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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 국제선, 탑승하실 곳은 LCC(저가항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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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 국제선, 탑승하실 곳은 LCC(저가항공)입니다
  • 채윤석 애널리스트 / IBK투자증권
  • 승인 2022.05.27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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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홈페이지
ⓒ진에어 홈페이지

# LCC산업, 2018년까지 화려했다 

국내 LCC 산업은 2005년 등장 이후, 국내선과 국제선에서 2018년까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며 호황을 누렸다. 

제주노선 기반으로 성장한 LCC 국내선 

LCC의 국내선 진출 이전인 2001~2005년 동안 국내 항공선 여객 수는 CAGR -5.8%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2004년 KTX 개통으로 내륙노선 여객 수가 2년간 40.5% 감소하였기 때문이다.  

2005년 LCC 등장 이후 국내 항공 여객 수는 제주노선 성장세를 기반으로 2018년까지 CAGR 4.8%씩 성장하며 3,160만명을 기록하였다. 2001년 기준 국내선 노선별 점유율은 제주노선 40.4%, 내륙노선 59.6%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제주노선 88.6%, 내륙노선 11.4%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선에서도 FSC를 위협 

2009년 제주항공이 인천-오사카 노선에 정기 운항을 시작하며, 국제선에서도 LCC 운항이 시작되었다. 단거리 노선에서는 FSC가 LCC와의 서비스 차별화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과 해외 여행 수요 증가는 고스란히 LCC 여객 수 증가로 이어지며 2019년말 기준 LCC들의 국제선 점유율은 42%까지 증가하였다. 

# 주식시장에서 침체만 겪은 LCC

주식시장에서는 2014년 제주항공을 시작으로 → 2017년 12월 진에어 → 2018년 8월 티웨이항공 → 2018년 12월 에어부산이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며 주식시장에서도 하나의 산업으로 인정 받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LCC 기업들의 상장 직후인 2018년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와 NO JAPAN으로 인한 일본 노선의 타격, 2020년 코로나 19 영향이 이어지며, 현재까지 약 4년간의 침체를 겪고 있다.

# 노선별 현황

신기록을 기록 중인 국내선 국내선 여객 수는 2015년 2,841만명 → 2019년 3,339만명까지 성장 후, 2020년 코로나 19 영향으로 2,536만명까지 하락하였다. 하지만 해외 여행의 제한으로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선 여객 수는 2021년 3,338만명을 기록, 코로나 이전을 회복하였다. 

5월 현재에도 거리두기 완화로 수학여행 등의 단체관광객이 증가하며 국내선 수요는 견조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5월 23일 내국인 제주도 관광객이 503만명을 기록, 연간 최단 시간 500만명 달성 신기록을 달성하였고, 올해 국내선 수요는 코로나 19 이전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선, 실적 회복의 Key 

LCC 3 社의 실적은 국제선 비중 확대와 궤를 같이 하였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LCC 3社의 국제선 매출 비중은 80.8% 수준으로, 향후 LCC들의 실적 회복에는 국제선 회복이 필수적인 Key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국제선과 각국 방역 정책의 연관성이 높다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Point To Point 운용으로 유연한 노선 대응이 가능한 LLC 기업들의 실적 회복 탄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추진, 총 3단계에 걸쳐 국제선을 정상화할 예정이며, 금년 국제선 복원 목표를 50%로 설정하였다. 국제선 정기편은 코로나 이전 주 4,714회에서 주 420회로 운항규모가 크게 축소된 상황으로 국제 항공편의 노선과 운항규모도 매월 방역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결정되었기 때문에 항공사들의 항공편 예약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향후 국토교통부의 항공 정책 방향에 맞춰 정기편 증편이 이뤄질 예정으로, 예약 가능 기간이 확대됨에 따라 각 사들의 현금흐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 최악을 지나 새로운 기회로 

코로나19 이후 LCC 3社 합산 약 1.1조원을 수혈 받으며 자본을 확충하였고, 향후 국제선 회복 가능성까지 고려한다면 최악 구간을 통과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까지 LCC 3사들은 LCC 본질인 경제성을 무기로 고성장을 이뤄온 반면, 현재 각 LCC 기업들은 자신들만의 전략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사에서는 LCC 3社의 2023년 추정 실적에 호황기를 이어온 2017년 PER Multiple을 할증 적용하여 목표주가를 산정하였다. 여객 공급(ASK)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동시에 높은 여객 수요(RPK)가 2023년 말까지 지속되며, 일정 수준 이상의 Yield와 Load Factor가 유지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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