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내 상장예비심사 청구 계획, 항암제 파이프라인 임상 성과 부각
신약 후보물질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발굴하고 임상시험까지 진행하는 신약개발 전문기업인 파로스아이바이오(대표 윤정혁)가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기업공개(IPO)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17일 기술보증기금과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 상장에 부합한 기술성 등급을 취득했다. 기술특례 상장을 위해서는 2개 기관에서 BBB 이상을, 1개 기관으로부터는 A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이 회사는 이런 기준을 충족한 것이다. 기술성 평가 등급은 AAA부터 D까지 총 10개로 구성돼 있다.
이는 인공지능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후보물질 발굴 역량과 발굴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 회사는 지난달 유한양행(000100)과 ‘AI 기반 KRAS 저해제’에 대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를 활용해 KRAS 저해 선도물질 및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유한양행이 전임상과 임상개발 등 사업화를 진행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파로아아이바이오는 올 3분기 안으로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6년 설립된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인 ‘케미버스(Chemiverse)’를 개발해 지금까지 총 8가지 파이프라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진도가 가장 빠른 후보물질은 ‘PHI-101’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난소암 등 두 가지 적응증으로 임상 1a상을 마친 상태다. IPO를 통해 추가적인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 기술이전을 한다는 목표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창업 이후 시리즈 A~C 펀딩을 통해 총 415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했다. 시리즈C는 지난해 6월 18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주요 주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