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플랫폼 선도기업 웨이버스(대표이사 김학성)가 스팩합병을 통해 4월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합병 안건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코스닥 상장을 목전에 뒀다. 웨이버스는 공간정보 솔루션을 기반으로 공공영역에서 다져온 입지를 바탕으로 상장 후에는 민간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웨이버스에 따르면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유안타제5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및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을 거쳐 오는 4월 14일 합병신주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다음달 29일이다. 합병가액은 2만5472원이며, 합병 후 총 발행주식수는 4075만5200주가 된다. 웨이버스의 김학성 대표는 합병법인의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은 52.87%다.
2004년 쌍용정보통신 GIS사업부문에서 독립해 설립된 웨이버스는 공간정보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통신∙시설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회사다.
공간정보 사업의 대부분은 업무 효율화 및 공간정보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으로, 웨이버스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공간정보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로 공간정보(GIS) 표준 기능을 쉽고 빠르게 구현하는 WeFramework △정보수집 가공 연계를 쉽고 빠르게 처리하는 ImFramework △3차원 공간정보 표출과 분석기능을 가진 UnionMap △CCTV 영상 및 IoT 센서데이터 취합하여 통합관제센터의 중심이 되는 WeSecuwave 솔루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각 공간정보 솔루션을 집대성한 공간정보플랫폼의 필수 기술인 'GeOnPaas 패키지'를 출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구축한 국내 주요 공간정보사업 플랫폼 관련 레퍼런스도 다수 보유 중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GeOnPaaS는 클라우드 Paas 기반의 공간정보 개발 플랫폼으로 공간정보 SW설계에서 개발 및 운영까지 통합 패키지를 제공한다. 제품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웨이버스는 주로 공공부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대표적으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및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진행되는 융∙복합 공간정보 활용체계인 '국가공간정보플랫폼(K-Geo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통계청의 ‘SGIS 스마트플랫폼’, 충청북도∙LX의 ‘스마트 충북 공간정보 플랫폼’, 경상남도의 '스마트 공간정보 플랫폼', 경산시의 '공간정보기반 소통행정 공간플랫폼', 한국국토정보공사(LX)의 'LX국토정보플랫폼'도 모두 웨이버스의 손을 거쳤다.
각 솔루션이 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지난 2020년에는 매출액 412억1000만원, 영업이익 67억1500만원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215억원에 영업이익 18억원을 거뒀다.
웨이버스는 공공 공간정보 솔루션 기술력을 기반으로 민간시장까지 사업의 외연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규 민간형 공간정보플랫폼을 출시해 B2B(기업 간 거래) 및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시장에서도 탄탄한 지배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인 전략은 민간형 공간정보 유통플랫폼과 구독 서비스를 구축해, 공간정보를 필요로 하는 메타버스, 디지털트윈, AR∙VR∙XR 등 기업들과 B2B시장을 만든 후 B2C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다.
이번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신사업 촉진 및 연구개발 활성화 등에 활용된다. 김학성 웨이버스 대표는 “유안타제5호스팩과의 합병 안건이 승인돼 공간정보 사업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신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