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 7월에 상장한 체외진단기 생산기업 제놀루션이 창사이래 최대 순익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2021년 매출 728억원에 41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당기순익은 33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3% 늘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수출 비중이 높은만큼 환율 상승에 따라 순익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6%와 23.6% 줄었다.
내수 실적은 늘었다.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193% 늘면서 국내 매출 비중도 23%로 확대됐다. 제놀루션측은 국내 유통 관계사 코젠바이오텍의 오미크론 진단키트 판매 등으로 국내 매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신규 중형장비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반 코로나 분자진단 시약과 장비 등의 출시가 매출 신장을 견인할 것이란 예상이다. 아울러 또 다른 모멘텀도 있다.
제놀루션 회사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세계 첫 동물의약품 유전자 치료제의 임상승인과 RNA기반 그린 바이오 사업 등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제놀루션은 2008년 새로운 RNA 합성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2012년 자동화 핵산추출 장비외 시약도 개발했다. 2015년 코넥스에 상장했으며 2020년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됐다.
2018년과 2019년 두 해 모두 연간 매출이 50억원이 채 못됐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분자진단기 사업과 체외 진단 의료기기 등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며 매출 853억원에 영업이익 540억원을 올렸다. 최대주주인 호일바이오메드 외 7인이 24.4%의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5.4% 가량의 자사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