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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야외캠핑족' 급증…캠핑 플랫폼마다 투자 유치·사업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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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 '야외캠핑족' 급증…캠핑 플랫폼마다 투자 유치·사업확대 박차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12.16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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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근교 캠핑장 주말마다 가족 및 젊은세대 캠핑족으로 북적
캠핑톡, 론칭 한달만에 캠핑 예약 거래액 1억 돌파, 매달 25%씩 성장중
캠퍼스그라운드, 성동임팩트 시드투자 유치, 내년 100개 캠핑장 예약서비스
캠핏, 서비스 론칭 7개월만에 MAU 40만명, 월 거래액 30억원 돌파
도시탈출, 11월 시드투자 유치에 이어 이달중 프리시리즈A 투자유치 추진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여가활동이 어려워지면 야외 캠핑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기 가평과 포천, 춘천, 양평 등 수도권 근교 캠핑장마다 가족 및 청춘남녀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론칭한 캠핑 예약 플랫폼 '캠핑톡'의 경우 지난 11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의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145%나 치솟았다. 캠핑톡 예약 사이트의 거래액도 론칭 한달 만에 1억을 돌파했고, 매달 25%씩 늘어나고 있다. 

자체 플랫폼 외에 네이버 예약을 통한 예약 대행 서비스도 제공해 온 캠핑톡은 2020년 167억원이었던 거래액이 올 10월 누적 기준 190억원을 기록했다. 캠핑톡은 올 연말까진 거래액이 22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신생 캠핑 플랫폼들이 잇따라 투자를 유치하며, 관련 사업을 경쟁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캠핑 플랫폼 '캠퍼스그라운드(대표 홍제형)'는 성동임팩트펀드(운용사 MYSC, 유진투자증권)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캠퍼스그라운드는 2020년 8월부터 인스타그램에서 캠핑장 정보를 제공하는 사업에서 시작하여 현재는 캠핑장과 캠피용품, 캠핑장 주변 로컬에 대한 콘텐츠를 인스타그램 페이지와 자사 앱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캠퍼스그라운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100개 캠핑장 예약서비스를 제공하고, 캠핑장 주변 로컬플레이스 연계관광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캠퍼들이 단순히 숙박을 하기위해 지역을 방문하는 차원을 넘어, 캠퍼들의 로컬 방문이 지역관광의 활성화와 지역상권의 소득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만들도록 힘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캠퍼스그라운드는 로컬의 1차산업 농수산물을 협력사와 함께 가공하고(2차산업), 유통사업(3차산업)까지 확장하여 캠핑을 통한 로컬 6차 산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홍제형 캠퍼스그라운드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 메타버스의 세계가 커지고 있지만, 실제 자연 속에서 쉼을 얻을 수 있는 야외 캠핑 또한 앞으로 미래의 대표적 여가활동이 될 것"이라며 "현재 캠핑업계는 디지털화되지 못하고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 걸쳐 있는 산업군인데, 콘텐츠와 기술을 통해 캠퍼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캠퍼들과 로컬의 징검다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더스탁에 밝혔다. 

캠핑 플랫폼 '캠핏'을 운영하고 있는 '넥스트에디션(대표 김동수)'는 지난 3월 웹 서비스를 첫 론칭한데 이어 10월에는 앱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넥스트에디션의 '캠핏'은 웹 서비스 론칭 후 7개월 만에 월간활성 사용자수(MAU) 40만 명, 월 거래액 30억 원을 기록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캠핑족에게 빈자리 찾기, 알림 설정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원스톱 캠핑 예약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하고 있다.   

김동수 넥스트에디션 대표는 향후 사업 방향과 관련 "캠핑과 관련한 모든 활동과 소비가 일어나는 국내 대표 캠핑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넥스트에디션은 앞서 지난 7월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탈 스프링캠프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후속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최낙성 스프링캠프 심사역은  "캠핑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정보가 파편화 되어있어 고객경험이 좋지 않고 시장을 대표하는 플랫폼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캠핏은 기존 캠핑예약시스템, 채널의 제한된 사용성을 해결하며 유저와 정보를 단기간에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캠핑카 렌트 및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도시탈출(대표 임민용)'도 지난달 말 5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이달 초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를 시도하고 있다. 이번 프리시리즈A 예상 투자유치 규모는 20억~30억 원으로 추정된다. 

도시탈출은 올해 5월 론칭한 브랜드 '모두의캠핑카'를 통해 업계 최초로 호텔식 캠핑카 렌트 서비스를 제공하며 3개월 만에 캠핑카 부문 네이버쇼핑 1위를 달성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자체 개발한 동명의 안드로이드, iOS 앱을 통해 캠핑카 렌트 중개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임민용 도시탈출 대표는 투자 유치 추진 배경에 대해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현 캠핑카 시장에서는 아직 1등 기업이 없다"며 "이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사업 규모확대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더스탁에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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