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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전문기업 누보, 스팩합병 통해 코스닥 상장 추진…내년 1월 주주총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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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전문기업 누보, 스팩합병 통해 코스닥 상장 추진…내년 1월 주주총회 예정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12.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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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보 제품들. 사진=누보 홍보영상 갈무리
〈누보 제품들. 사진=누보 홍보영상 갈무리〉

비료 및 유기농업자재 전문기업 누보(대표이사 김창균, 이경원)가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국내시장에서 농협경제지주라는 안정적 매출처를 확보한 가운데 매출처 다변화를 위해 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지속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2015년 이후 수출금액 평균 성장률(CAGR)은 40%를 웃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누보는 대신밸런스제7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누보와 대신밸런스제7호스팩의 합병가격은 2,175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내년 1월 14일이며, 합병기일은 2월 16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714만0125주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3월 4일이다.

합병법인의 최대주주는 누보의 김창균 대표이사가 된다. 김 대표의 합병 후 지분율은 61.82%가 되고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63.12%가 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누보는 비료 및 유기농업자재 연구 개발 전문 기업이다. 국내 비료 및 유기농업자재 사업, 골프장 조경사업, 해외 농식품 및 농자재 수출 사업, 가정용 원예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뛰어난 제품 경쟁력 및 현지화 전략을 통해 미국과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 3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주력사업인 비료사업의 경우 원료가의 차이가 크지 않다. 때문에 노동력이나 비료 사용량 등을 절감할 수 있는 기능성 물질 개발 등 기술 차별화가 중요한 경쟁요소가 되고 있다. 누보는 다양한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주요 기술로는 △비료 성분의 용출 기간을 조절할 수 있는 ‘코팅 비료 제조’ 기술, △발포에 의해 비료 성분을 확산시키는 ‘발포 확산성 비료 제조’ 기술, △비료의 이용 효율을 증대시키고 작물의 뿌리 생육을 증가시키는 기능성 물질인 ‘NPS(Nousbo Plant Synergist) 제조’ 기술이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NPS는 회사가 자체 개발한 기능성 물질 3가지를 조합한 것으로, 이를 비료 원료에 첨가할 경우 비료의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완효성 비료를 제조할 수 있다. 농가는 시비 노동력 저감, 비용절감 효과 등을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63억원에 영업이익 18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7.30%, 138.28% 성장한 수치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467억원에 영업이익 11억원을 거두고 있다. 회사는 코팅 비료, 정제형 비료, NPS 함유 제품을 포함한 특수 비료 위주의 고부가가치 중심 수출 전략을 전개해 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15년 이후 누보의 수출 물량과 수출 금액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36%, 42%에 달한다.

누보의 김창균∙이경원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농업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 개발로 차별화된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기능성 비료를 생산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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