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In-Vehicle-Infotainment) 전문기업 모트렉스(대표이사 이형환)가 올해 어닝서프라이즈를 지속하고 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3분기에는 분기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1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트렉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3분기 매출액 1158억원에 영업이익 89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46.34%, 영업이익은 232.30%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에는 매출액 2182억원에 영업이익 181억원을 거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반기 대비 각각 20.23%와 1031.25% 증가했다.
실적개선 배경으로는 주력 제품의 수출 호조와 자회사 전진건설로봇 실적 개선 효과 등이 꼽힌다. 상반기와 유사한 흐름이 이어졌다.
회사 측은 “이번 3분기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은 △주력 제품인 AVN, AVNT의 판매 호조 △RSE,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 △자회사 전진건설로봇의 매출 증대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전했다.
큰 폭의 실적개선에도 어려움이 없지는 않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인한 자재 수급 이슈로 증가한 항공물류비(수출입 제반 비용 증가) △차량용 반도체 공급 이슈에 따른 원재료 비용 증가는 영업이익을 소폭 낮추는 원인이 됐다.
모트렉스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기반 모빌리티) 분야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앞선 관계자는 “모트렉스는 기존 IVI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PBV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보유한 PBV 시장에 최적화된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자회사 전진건설로봇도 실적성장의 한축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진건설로봇의 주요 매출지역은 북미시장인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경기부양책으로 인한 북미지역의 건설기계 수요 증대가 예상된다. 덧붙여 최근 미하원을 통과한 인프라 투자 법안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형환 모트렉스 대표는 “모트렉스는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기존의 모빌리티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친환경 모빌리티,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사업방향을 다각도로 추진하여 예측하기 어려운 외부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창립 20주년을 맞아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는 만큼 그 동안 믿고 지지해주신 주주 여러분께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