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전문 기업 셀바스 AI가 전문 연구소를 신설하고 메타버스 관련 사업에 본격 뛰어든다. 전문 분야인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최근 확산되고 있는 메타버스 및 NFT 분야로 확장시켜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10일 셀바스 AI에 따르면 회사는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음성기술 기반 ‘메타버스 랩(Metaverse Lab)’을 신설했다.
회사는 ‘메타버스 랩’을 기반으로 미래 디지털 콘텐츠 산업의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메타버스(Metaverse) 및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토큰)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시작한다. 자체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진행하는 한편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기업 및 NFT 거래 플랫폼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계획하고 있다. 투트랙 전략으로 메타버스 및 NFT 사업의 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셀바스AI는 음성인식, 음성합성, 필기지능, 영상지능, 자연어처리 등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음성 인식률은 98%로 국내 최고 수준을 구현하고 있고, 음성합성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로 국내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회사는 NFT 플랫폼사와 제휴를 통해 게임, 영화, 스포츠, 가상 아이돌, 유명인 등 다양한 콘텐츠에 적용 가능한 목소리 생성 및 목소리 재현 등의 음성 기술을 준비 중이다. NFT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일종의 디지털 정품 증명서로 예술 작품뿐 아니라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퍼져나가며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아울러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은 가상공간 및 메타버스 플랫폼,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내 '버추얼 휴먼(디지털 휴먼), 'NPC(Non player Character) 캐릭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가상세계에서 기존 실시간 댓글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음성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관련 기술의 적용범위가 더욱 점점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 및 NFT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에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에 따르면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2800억 달러(약 315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시장분석업체 넌펀저블닷컴에 따르면 2019년 1600억 원이었던 NFT 시장 규모 역시 지난해 약 4000억 원 수준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셀바스 AI 관계자는 “최근 AI 아이돌, 유튜버 등 다양한 ‘버추얼(가상) 인플루언서’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들과 실시간으로 리얼한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음성 기술을 활용은 필수”라며 “이번 메타버스 랩 오픈을 통해 메타버스 사업 영역을 확대하여, 메타버스 및 NFT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바스 AI의 무인화 기술에 최적화돼 있는 AI 솔루션이 올해 초부터 상용화에 돌입했다. 이 솔루션은 지난 2019년부터 음성기술 기반 AI 융합 제품 R&D를 통해 탄생했으며, 메타버스 기반의 캐릭터 음성기술 지원 등에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