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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 검사장비 국산화 ‘바이옵트로’, 공모가 7,500원 확정…9~10일 일반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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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 검사장비 국산화 ‘바이옵트로’, 공모가 7,500원 확정…9~10일 일반 청약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11.0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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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옵트로 BBT장비. 사진=바이옵트로
〈바이옵트로 BBT장비. 사진=바이옵트로〉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제조기업 바이옵트로(대표이사 김완수)가 공모가를 75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서 기관의 베팅이 양극화된 현상을 보인 가운데 공모가를 밴드 하단가격으로 결정했다. 회사는 오는 9~10일 이틀간 청약을 받고 18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바이옵트로는 지난 3~4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총 공모주식 수의 70~75%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7,5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에는 360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으며, 단순 경쟁률은 205.12대 1을 기록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규모는 75억원, 시가총액은 611억원이다. 이번 공모는 전량 신주모집하고 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는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 가격에 주문한 물량이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만 밴드 하단 가격 부근에도 그 절반 수준의 주문이 접수되는 등 기관의 베팅은 다소 양분된 양상을 보였다. 공모가 희망밴드가 7500~8500원으로 제시된 가운데, 총 신청수량의 63.27%가 8500원 이상을 제시했다. 반면 약 35.08%는 밴드하단 부근의 가격을 써냈다. 가격미제시는 1.16%를 차지했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바이옵트로의 장비 기술과 차별화된 제품 제조 역량, 독보적인 수익 창출 역량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며 “최근 다소 약화된 주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회사 측과 시장 친화적인 가격으로 공모가를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바이옵트로는 PCB(Printed Circuit Board 인쇄회로기판) 검사장비인 BBT(Bare Board Test) 제조 전문기업이다. 2016년 코넥스에 상장됐으며 이번에 코스닥 이전상장을 진행 중이다. Bare Board Test는 아무런 부품이 부착되지 않은 순수한 상태의 기판을 테스트하는 것인데, PCB가 전자제품에 장착된 이후 결함이 발생할 경우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기 때문에 높은 신뢰성이 요구된다. 회사는 일본 기업의 의존도가 높았던 BBT 장비의 핵심 기술력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으며, BBT 3대장비 라인업을 모두 갖추고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바이옵트로는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PCB 생산이 많은 중국, 대만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가고 있다. 5~6년의 노력 끝에 지난 2017년 중국시장에서 판매의 물꼬를 텄는데, 초기에는 품질안정화를 위한 비용이 크게 들었으나 현재는 유수의 PCB업체들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고 코로나19에도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최근 수주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올해 수주규모가 235억원 수준인데, 이미 납품한 물량을 제외하고 수주물량은 45%가량이 남아 있다. 지금 주문을 받아도 내년 5월에나 납품이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3월결산) 161억원에 영업이익 2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1분기(2021.04~2021.06)에도 매출액 61억원, 영업이익 20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

최근 초정밀, 고사양 등 고도화된 PCB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PCB 검사장비인 BBT 장비도 고성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회사는 공모자금을 시설확충과 BBT 생산능력(CAPA)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우수한 인력 채용을 통해 BBT 장비의 성능고도화로 성장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완수 바이옵트로 김완수 대표이사는 “바이옵트로의 자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믿어주신 투자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CAPA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라는 지속 성장의 기틀을 강화해 글로벌 검사·측정장비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이옵트로는 오는 9일~10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공모물량은 기관투자자에 75%인 75만주가, 일반투자자에 25%인 25만주가 배정됐다.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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