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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공모가 5만2700원 ‘밴드 상단’ 확정…공모가 기준 시총 4971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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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젠셀, 공모가 5만2700원 ‘밴드 상단’ 확정…공모가 기준 시총 4971억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1.08.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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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이사. 사진=바이젠셀
〈김태규 바이젠셀 대표이사. 사진=바이젠셀〉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대표이사 김태규)이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2800~5만2700원) 최상단 가격인 5만2700원으로 확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000대 1을 웃돌았다. 바이젠셀은 지난 2017년 보령제약이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 최대주주 지위에 오른 회사다.

11일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대신증권과 KB증권에 따르면, 바이젠셀은 188만6480주를 공모 중이다. 이 중 68.67~73.67%인 129만5536~138만9860주를 대상으로 지난 6~9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1443곳이 참여했으며, 양일간 총 17억6680만주를 신청해 경쟁률이 1271.21대 1을 나타냈다.

참여기관들은 총 신청수량 기준 99.78%(가격미제시 8.63% 포함)를 희망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으로 주문했다. 이 중 53.85%(가격 미제시 포함)는 공모가 밴드 최상단을 초과해 신청한 물량이다. 총 신청수량 대비 의무보유 확약비율은 13.61%이며, 3개월 확약의 비중이 높았다. 공모가는 수요예측 결과를 토대로 5만2700원으로 확정됐다.

확정 공모가 기준 공모금액은 약 994억원이다. 전량 신주모집으로 제비용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액이 회사로 유입될 예정이다. 조달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에 활용된다. 특히 △기술 고도화 및 임상시험을 통한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확대 △cGMP 시설 구축 및 주요 설비 도입 △사업화 전략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운영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설투자와 관련해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GMP 구축을 위해 지난 5월 토지 및 건물을 이미 취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GMP 시공 및 장비 구축을 위하여 수 십억원의 자금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요예측 후 청약은 오는 12~13일 양일간 진행된다. 총 공모주식 수의 1.33%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된 상태고, 73.67%인 138만9860주는 기관투자자에 할당됐다. 일반투자자 몫은 25%인 47만1620주다.

청약은 공동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KB증권에서 할 수 있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 47만1620주 가운데 대신증권에는 60%인 28만2972주가, KB증권에는 40%인 188,648주가 배정됐다. 증권사 2곳에서 청약을 받지만, 중복청약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곳만 골라 신청해야 한다. 최소 청약주 수는 10주다.

2003년 설립된 바이젠셀은 각종 암질환, 면역질환 등을 타깃으로 면역항암제 및 면역억제제를 연구 개발하는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핵심 경쟁력으로는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3종의 면역치료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이 꼽힌다.   

회사는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ViTier, VT) △범용 감마델타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 등의 면역치료제 플랫폼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맞춤 및 범용 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바이티어’ 플랫폼을 통해 발굴된 NK/T 세포 림프종 치료제 ‘VT-EBV-N’이다. 현재 국내 임상2상을 진행 중이며, 지난 2019년 개발단계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2023년 임상(2상) 완료 후 조건부 품목허가를 취득해 조기 상업화에 나선다는 목표다.

그 외에도 바이티어 플랫폼의 급성골수성백혈병 ‘VT-Tri(1)-A’, 교모세포종 ‘VT-Tri(2)-G’, 바이레인저의 γδT세포(감마델타T세포) 범용 면역세포치료제 ‘VR-CAR’, 바이메디어의 이식편대숙주질환(GVHD) ‘VM-GD’, 아토피피부염 ‘VM-AD’ 등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이식편대숙주질환은 각각 임상1상, 임상1/2a상 중이다.

바이젠셀은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며, 8월 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497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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