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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관계사 ‘바이젠셀', 최대 1000억 공모…8월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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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관계사 ‘바이젠셀', 최대 1000억 공모…8월 코스닥 상장
  • 민현기 기자
  • 승인 2021.07.0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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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의 관계사로 3가지 면역치료제 플랫폼을 독자개발한 바이젠셀이 최대 약 1000억원 규모의 공모에 도전한다. 공모규모가 현실화될 경우 시가총액은 5000억원에 육박하게 된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바이젠셀은 곧바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증권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다음달 20일 발생되면 오는 8월 4일과 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같은 달 10일과 11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코스닥 상장은 8월 중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KB증권이 맡았다. 이번 바이젠셀의 일반 청약은 2곳의 증권사에서 접수를 받지만 중복청약은 불가능하다.

바이젠셀은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기술성평가를 받아 각각 A와 BBB 등급을 획득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188만6,480주로 전량 신주 모집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4만2800~5만27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예정금액은 807억~994억원이다. 비교기업으로는 한올바이오파마, 녹십자, 보령제약, 유나이티드제약, 유한양행, 종근당, 한독 등 총 7개사를 선정했다. 적자기업이기 때문에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에 연 25%의 할인율을 적용해 2021년 상반기 말 기준 순이익을 구했으며, 여기에 비교기업의 평균 PER 37.25배, 할인율 29.60~ 42.82%를 적용해 공모가를 산출했다.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 회사측 사진제공
바이젠셀 김태규 대표. 회사측 사진제공

2025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적용한 이유에 대해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더스탁에 “동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VT-EBV-N의 2024년 조건부품목허가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인식이 2025년에 기대되며, 또한 VD-GD와 VD-AD의 기술이전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인식이 예상되는 시점의 추정 당기순이익에 PER을 적용하는 것이 동사와 같은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기에 가장 타당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바이젠셀은 20년 이상 면역학을 연구해온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김태규 교수가 2013년 설립한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다. 2017년 보령제약이 전략적 투자를 하면서 최대주주에 올랐다. 보령제약의 지분은 공모 후 23.6%다. 이 중 0.4%(약 3만7740주)는 상장 후 1년이 지나면 우리사주조합에 무상출연될 예정이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면역치료 신약개발 플랫폼이다. 현재 △맞춤형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티어’(ViTier, VT) △범용 T세포 면역항암치료제 ‘바이레인저’(ViRanger, VR) △범용 면역억제치료제 ‘바이메디어’(ViMedier, VM) 등 3종의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종양과 난치성질환에 대한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NK/T 세포 림프종 ‘VT-EBV-N’을 비롯해 급성골수성백혈병 ‘VT-Tri(1)-A’, 교모세포종 ‘VT-Tri(2)-G’는 바이티어 플랫폼을 통해 발굴했으며, 고형암 치료제 ‘VR-CAR’는 바이레인저, 이식편대숙주질환 ‘VM-GD’, 아토피피부염 ‘VM-AD’는 바이메디어 플랫폼을 통해 구축했다.

이 가운데 현재 가장 진척이 빠른 파이프라인은 NK/T세포 림프종 치료제로 개발 중인 VT-EBV-N이다. 상업용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개발단계 희귀의약품지정을 받았기 때문에 임상 2상 완료 후 조건부품목허가 신청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급성골수성백혈병과 이식편대숙주질환은 각각 임상1상 및 임상1/2a상을 진행 중이다.

바이젠셀은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및 임상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이전 등 사업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암질환 및 면역질환 관련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글로벌 면역세포치료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성장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 및 시설자금,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기술 고도화 및 임상 개발을 통한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 및 연구개발 확대 △첨단 연구개발 시설 도입 및 우수 연구진 영입 △사업화 전략 추진을 위한 투자 및 운영 등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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