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신약개발 전문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가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이 회사는 빅데이터 및 AI 기술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을 자체개발한 회사로, 하반기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24일 관련업계 따르면 파로스아이바이오는 18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누적 기관투자자 유치금은 416억 원이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는 프리IPO 성격의 투자유치로서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던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비롯 △UTC인베스트먼트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인탑스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LSK인베스트먼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 총 7곳이 참여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꾸준히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지난 2017년 (재)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TIPS 투자 유치(1억 원)를 시작으로 2018년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대형 기관투자자들로부터 7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어 지난 해 3월에는 △KDB산업은행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DSC인베스트먼트 등 5곳과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시리즈B 투자(160억 원)에 참여했다.
문성원 파로스아이바이오 CFO는 “올 하반기 기술특례를 통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면서 “상장을 통해 글로벌 임상 파이프라인의 확대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안정적인 연구개발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AI 플랫폼 기반의 신약 파이프라인 발굴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이전(L/O) 및 공동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신약 출시 가시화를 통한 다양한 수익원 확보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및 AI 기술 기반의 신약개발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으로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중심의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Best Target & Best Chemical’을 슬로건으로, 케미버스를 활용해 발굴한 신약후보물질을 국내 최초로 임상 1상 단계까지 발전시키며 신약개발 역량을 증명하고 있다.
회사는 2019년 말 급성골수성백혈병(Acute Myeloid Leukemia; AML) 치료제 임상물질인 FLT3 표적항암제 ‘PHI-101’의 글로벌 임상1상 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 및 호주 등지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해 케미버스를 활용한 신약 재창출(Drug Repurposing) 기술을 통한 적응증 확장으로 재발성 난소암 치료제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아 현재 수도권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