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테크 기업으로 잘 알려진 몰로코가 최근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1,258억원)를 인정받았다. 국내 유니콘 기업으로서는 최대의 쾌거다. 이미 확보된 투자금만 2000만달러(약 225억원) 이상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 대어로 인정받고 있다. 실적도 뒷받침되고 있다. 몰로코는 무려 4년 연속으로 전년 대비 평균 1.8배의 성장률을 보여주면서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다. 몰로코가 걸어온 길을 보면 앞으로도 큰 성장이 기대된다는 관측이 나온다.
몰로코는 이미 2018년부터 100조 건 이상의 입찰 요청을 처리한 바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미 100억명 이상의 모바일 이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는 정도의 처리량이다. 광고 네트워크 종합순위는 현재 7위다. 이 분야 말고도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미디어로 평가받아 상위 10위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몰로코는 이미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출시한 몰로코 클라우드 솔루션의 경우 출시하자마자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특히 광고입찰가 최적화 등의 신기능을 담아 외국 유수의 경쟁사보다 우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굴지의 해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던 몰로코의 비결은 뭘까?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한국인이 미국현지에서 창업해 이렇게까지 성장한 사례는 없다. 몰로코의 역량이 그만큼 대단하다는 평가다. 2013년에 미국에서 설립한 이후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 7개의 지사를 두고 있는 상태다.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회사다. 몰로코 관계자는 6일 더스탁에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앞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데 몰로코가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도전의식을 가지고 지속적인 역량평가, 혁신만이 세계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몰로코 클라우드의 경우는 수백만개의 앱에 원하는 때에 광고를 적기에 집행할 수 있도록 구조화돼있다. 이런 장점이 바로 기계학습으로 꾸준히 발전하면서 고도화된다. 자동화 플랫폼으로써 최적의 성능을 구현하는 점이 글로벌 바이어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광고입찰가 최적화 기능과 LAT 타깃팅 기술이 단연 돋보인다. 이 기능 등을 통해 서로간 광고가 소통되고 유연화되는데 있어 최적화되기 때문이다.
몰로코의 다음 과제는 나스닥 입성이다. 몰로코는 현재 실리콘밸리 외에도 시애틀, 서울, 런던, 자카르타, 도쿄,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약 200명의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다. 시점은 지금으로부터 약 2~3년내 나스닥에 상장해 기업가치를 더 높이는 것이다.
몰로코는 안익진 대표와 박세혁 공동창업자가 만들었다. 이들은 구글과 오라클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배우고 쌓은 노하우와 기술이 가히 찬사를 받고 있다. 2013년에 실리콘밸리에 세운 스타트업으로 한인 창업자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회사 중 유니콘이 된 첫번째 회사다.
될성 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고 했던가. 스타트업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흑자를 낸 상태로 시작했다. 몰로코의 솔루션을 활용하는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입소문도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 이익금을 다시 재투자하면서 성장의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규모의 경제를 이루게 됐다는 평가다. 향후에는 새로운 제품과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