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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배송 계보 잇는 물류기업 '팀프레시' 기관투자 예상치 2배 투자유치..."올해 1,000억 매출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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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배송 계보 잇는 물류기업 '팀프레시' 기관투자 예상치 2배 투자유치..."올해 1,000억 매출 원년"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1.03.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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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팀프레시 홍보영상 갈무리
사진= 팀프레시 홍보영상 갈무리

신선식품 전문 종합물류 기업 팀프레시(Teamfresh)가 당초 계획한 2배에 이르는 3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마켓컬리 샛별배송 총괄 책임자 이성일 씨가 2018년 설립한 물류기업이다. 이베이코리아를 비롯해 랭킹닭컴, 브랜디 등 2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면서 빠르게 성장해 올해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점쳐지고 있다.

팀프레시의 최근 투자유치는 시리즈C에 해당되는 것으로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투자자 NH캐피탈-DTN인베스트먼트, 스틱벤처스, 신한캐피탈을 비롯해 KT인베스트먼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하랑기술투자, 나우IB캐피탈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에 조달한 투자금은 당초 목표 금액의 2배를 초과 달성한 수치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이번 투자 유치 성공으로 팀프레시의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530억원에 이르게 됐다. 지난해 4월 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후 1년 만이다. 시리즈B 라운드에서 팀프레시가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850억원으나, 이번 투자에서는 1400억원 정도로 추정돼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길종 팀프레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당초 1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계획했지만 많은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규모가 커졌다"며 "확보한 자금은 물류센터 확장 등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팀프레시는 마켓컬리에서 샛별배송 분야를 총괄한 이성일 대표가 지난 2018년 독립해 설립한 기업이다. 새벽배송을 비롯하여 화물주선, 풀필먼트, 식자재유통을 주요 사업영역으로 하고 있다. 팀프레시는 이베이코리아, 랭킹닭컴, 브랜디 등 약 2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며 설립 후 매년 빠르게 매출액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3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올해는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팀프레시의 주요 타깃고객은 중소 커머스 기업이다. 쿠팡ㆍ마켓컬리 등 대형 커머스 업체를 제외하면 중소 커머스 회사들이 새벽배송 시스템을 갖추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다. 이에 팀프레시는 이 설립 1년만에 중소 유통업체 새벽배송 시장의 90%를 장악했다.

팀프레시는 서비스 운영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새벽시간 중앙 관제 24시간 연락망 구성해 고객 클레임 발생에 즉각적으로 대응한다. 또한 운송 차량 대여 시에도 차량 소유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해 대여료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내렸다.

최근에는 용인시에 새벽배송 수도권 남부 센터 신설했다. 식자재 공급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식자재 유통회사 두 곳을 인수했다. 고객사인 식품 유통업체를 식당이나 레스토랑 같은 법인 사업자와 연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팀프레시 관계자는 더스탁에 “당사는 당일 입고, 당일 출고로 하여 재고 부담을 감소시키며, 국내 3PL 기업 중 가장 넓은 배송 권역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러 화주의 물량을 크로스 도킹 형태로 배송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배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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