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에 이어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한국카카오은행'(약칭 카카오뱅크)이 오늘(27일)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지난 5월 한국카카오은행은 올해 1월 가입한 케이뱅크(K뱅크)은행에 이어 전국은행연합회의 22번째 정사원이 된 바 있다.
27일 카카오뱅크는 오전 7시부터 모바일 앱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은행 창구에 갈 필요 없이 비대면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계좌개설을 비롯해 각종 은행 업무가 가능하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기존에 사용하던 타 은행 계좌를 활용해 실명을 확인한다. 계좌 개설은 평균 7분 정도면 된다.
계좌 개설 후 평균 60초 내에 소액 마이너스 통장대출이 가능한 ‘비상금대출’은 신용등급 8등급도 신청할 수 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대출은 최대 1억5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최저금리는 연 2.86%다.
또, 카카오뱅크 고객이라면 누구나 동등한 금리/서비스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급여이체, 적금가입, 통신비, 관리비 자동이체 등 복잡한 금리/서비스 우대조건을 없앴다.
부담스러웠던 ATM 현금 입출금 및 이체 수수료를 비롯해 알림톡 등 주요 서비스 수수료 역시 면제한다. 체크카드는 사용 금액(실적)에 관계없이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외 송금 수수료는 미국 일본 등 주요 22개국의 경우 송금액이 미화 환산 기준 5000달러 이하이면 5000원, 5000달러 초과이면 1만원이다. 시중은행의 10분의 1 수준이다.
카카오톡에 친구로 등록된 이들에게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는 '간편 송금 결제' 등 카카오톡과 연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