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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 푸드테크 시장 잡아라"...새로운 먹거리 발굴 중인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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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조 푸드테크 시장 잡아라"...새로운 먹거리 발굴 중인 스타트업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1.01.25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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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메디프레소 유튜브 영상
출처= 메디프레소 유튜브 영상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이 융합한 신산업으로 기존의 식품 관련 서비스업을 빅데이터, 비콘 등 다양한 정보 통신 기술(ICT)과 접목해 새롭게 창출한 산업을 말한다. 꼭 기술적 영역에만 국한된 개념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기술을 접목해 생산부터 가공, 유통, 서비스까지 식품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기술의 발달, 인구 구조, 사회경제적 변화가 푸드테크 산업의 성장 동력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한국푸드테크협회에 따르면 현재 시장규모는 약 200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러한 시장성으로 인해 국내 대기업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도 푸드테크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대체식품 개발 기업, 더플랜잇=순식물성 대체식품을 개발·판매하는 식품기술(Food-tech)을 보유한 더플랜잇(The PlantEat)은 ‘지구를 위해 식물을 섭취하자(Eat Plants for the Planet)’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핵심기술로 생명공학 및 데이터처리 기술을 활용하여 동물성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순식물성 원료를 찾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플랜잇은 2017년 계란 대신 국내산 약콩과 두유를 넣어 만든 순식물성 마요네즈인 약콩마요를 시작으로 잇츠베러 드레싱 3종을 출시했으며 최근에는 식물성 원료만으로 우유의 맛과 영양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우유인 ‘잇츠베러밀크’를 개발하며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더플랜잇의 제품은 마켓컬리, 쿠팡 등 50여 개의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기술수출 전략으로 아시아 및 영미권 등 해외 진출도 준비 중이다.

#간편식 스타트업 인테이크=지난 2013년 설립된 인테이크는 물이 없어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액상형 간편식 ‘밀스 드링크’와 물을 타 먹는 분말형 간편식 ‘밀스’ 등으로 식품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다. 인테이크는 밀스 외에도 300여 종이 넘는 제품을 출시했다. 설립 이후 한 해 평균 60여 개의 제품을 내놓은 셈이다. 지난해에는 대체육 제품 시장에도 진출해 '이노센트 베지볼'을 출시했다. 이노센트는 베지볼은 현재 샐러드 전문 업체인 '스윗밸런스'와 손잡고 비건 샐러드 메뉴로 개발돼 마켓컬리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한 최근 인테이크는 최영진 서울대학교 식품공학실 교수 연구팀과 '쏘이마루' 컨소시엄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의 '국내 농산물을 활용한 한식용 대체육 식품 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오는 2022년까지 대체육의 압축성형기술과 식이섬유 분리기술 개발에서 나아가 다양한 고기의 향미를 구현할 수 있는 소재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 홈카페&헬스케어 기업 메디프레소=메디프레소(MEDIPRESSO)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건강에 좋은 것을(MEDI), 기존 방식보다 더 간편하게 제공(ESPRESSO)하는’ 것을 비전으로 2016년 설립된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메디프레소는 캡슐 커피처럼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한방차 그리고 캡슐 한방차와 캡슐 커피를 함께 추출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해서 2017년 11월과 2018년 3월 각각 특허등록을 했다. 자체 생산공장을 보유,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현재 57가지의 차와 한방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메디프레소의 제품은 현재 이마트 본점 등 전국 63개 매장을 비롯해 노브랜드 전국 250개 입점에도 성공, 지난 2년 간의 누적 판매량이 100만 개를 돌파했다.

메디프레소는 2020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 A-벤처스로 선정돼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또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 2021에 삼성전자 C랩 아웃사이드로 참여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불어 국내를 넘어 미국 수출을 위해 미국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아마존 입점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으로부터 17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 28억원을 달성했다.

한편 메디프레소 관계자는 더스탁에 “동의보감 및 여러 논문을 기반으로 기능성이 검증된 원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차를 개발하고 있다”며 “티 소믈리에의 세심한 블렌딩과 캡슐에 맞게 적용한 원재료 가공 기법을 통해 차별화된 캡슐 차를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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