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주당의 500조원 규모 전기차/수소차 확대 계획에 주목 =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인 척 슈머(Chuck Schumer)는 상·하원 탈환을 전제로 한 대규모 전기차/수소차 확대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총 4,540억달러를 투자해 6,300만대의 내연기관차를 전기차/수소차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부내용으로 1) 중고차 교환 프로그램 도입으로 대당 3,000~7,000달러 지원에 3,920억달러 2) 전기차 충전시설 투자 450억달러 3) 전기차관련 공장 증설에 170억달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2019년에 발표된 이 계획은 트럼프의 재선과 민주당의 의회권력 탈환을 가정한 상태에서 만들어졌다. 바이든까지 당선된 현재의 상황을 고려하면 이 계획이 실현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
# 재생에너지는 중장기 성장 가능한 입법화 급물살 탈 것 = 지난 연말 핵심보조금의 연장으로 미국의 재생에너지업계는 이미 단기시황 호조를 확보한 상태이다. 상원까지 민주당이 탈환하면서 미국의 재생에너지 시장이 중장기 성장을 하는데 필요한 입법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방정부 차원의 재생에너지 의무비율과 산업별 탄소세 부과 등이 좋은 예이다. 재생에너지 의무비율은 이미 도입한 주들이 많기 때문에 입법화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이 공약한 2035년 전력부문 탄소제로를 기준으로 법이 제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 국내 전기차ㆍ수소차, 풍력, 태양광, 수소발전 업체 모두에게 긍정적 = 지난 연말 미국의 그린산업 보조금 확보에서 제외된 전기차부문이 이번 블루웨이브의 가장 큰 수혜이다. 미국 전기차 시장의 고성장이 올해부터 재개될 것이다. 풍력, 태양광의 미국 설치수요도 역사적인 수준의 고공행진이 연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수소발전은 상업용 대형건물과 데이터센터 등의 분산에너지원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이다. 대한민국 전기차 및 배터리업체들은 유럽 중심의 성장거점이 미국으로 확대될 수 있다. 풍력, 태양광 업체들도 최대 시장인 미국의 중장기 성장이 확보되어 긍정적이다. 또한 이번 조지아 선거 승리로 인한 블루웨이브는 바이든의 2기 가시성마저 높아졌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블루웨이브(Blue Wave)] 미국 민주당이 대통령직과 상·하원 의회권력을 모두 차지한 상황을 의미함. 민주당의 상징 컬러인 푸른색을 사용해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