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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산업' 웨어러블 시장 ... 시계, 셔츠, 반지에서 AI 접목된 웨어러블 의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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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는 산업' 웨어러블 시장 ... 시계, 셔츠, 반지에서 AI 접목된 웨어러블 의료까지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0.12.23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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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휴이노 홈페이지
출처= 휴이노 홈페이지

최근 디바이스의 소형화, 배터리 성능 향상, 디자인 개선 및 다양한 기능 개발 등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란 사용자가 이동 또는 활동 중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체나 의복에 착용 가능하도록 작고 가볍게 개발되어 신체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사용자와 소통할 수 있는 차세대 전자기기를 의미한다.

과거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기술적 제약으로 소비자들에게 필요성을 크게 어필하지 못했지만, 최근에는 IoT와 데이터 처리 기술의 발전으로 의료 목적의 헬스케어 웨어러블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 애플과 삼성을 필두로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이 앞다퉈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차별화된 헬스케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수요도 커지고 있다.

한국기술일자리진흥원이 발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보고서에 따르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하나의 기능에서 여러 기능의 제품으로, 다기능 제품에서 특화된 기능의 제품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 작동 측면에서는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지고 기타 기기 및 통신망과의 연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그간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는 미국 등 주로 해외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기존 보유하고 있는 플랫폼에 출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연계 하는 방향으로 제품 개발을 추진했다. 패션업체 랄프로렌은 캐나다의 센서 전문업체인 옴시그널과 협력하여 사용자의 생체 정보 측정 센서를 가진 스마트셔츠 ‘폴로테크(Polo Tech)’를 개발했다. 시계 제조기업 파슬은 웨어러블 기기 벤처기업 미스핏을 인수해 스마트워치를 출시했다. 크리스털 주얼리 기업 스와로브스키는 웨어러블 주얼리 ‘액티비티 크리스털’을 개발해 스마트 액세서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핀란드 스타트업이 개발한 체온 측정 스마트반지 ‘오우라’가 주목을 받았다. 오우라링을 사용한 코로나 감염자 50명 중 38명 증상 전 발열 확인해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기 전 초기 단계에서 짚어내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이다.

한편, 국내에서는 원격의료 관련 규제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활용하는 데 큰 제약이 뒤따랐으나 삼성전자가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혈압과 심전도(ECG) 측정 기능을 허가 받은 이후, 국내에서도 '손목 위 주치의' 시대가 조명받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 웨어러블 의료 솔루션을 개발하는 휴이노(Huinno)는 2019년 2월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1호로 지정된 기업이다. 휴이노가 개발한 인공지능 기반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MEMO A.I.)를 포함한 시계형 심전도 장치(MEMO Watch)는 작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심전도 장치로 허가 받았다. 이번달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한국산업은행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휴이노 관계자는 더스탁에 “휴이노는 의료의 미래가 빅데이터와 그 활용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웨어러블 의료기기가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과 통합되어 더 나은 관리와 진단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ID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단위 출하량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5억 268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10년 만에 18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의미다.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도 2020년, 세계 사용자들이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총 520억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처럼 글로벌 웨어러블 디바이스 출하량은 지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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