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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핀테크 기술제공 '핑거' ... 1월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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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핀테크 기술제공 '핑거' ... 1월 코스닥 상장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12.1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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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측 이미지 제공
회사측 이미지 제공

신한은행 모바일 앱 뱅킹 '쏠'에 인터넷뱅킹 기술을 제공하고 카카오뱅크와 한화생명 등에 고객 신용평가 모델을 제공한 핀테크 기업 '핑거'의 IPO가 시작됐다.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한다. 내년 1월 14~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1~22일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 시기는 1월말로 잡고 있다.

핑거는 대신증권을 대표주간사로 상장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상장을 위해 130만주를 공모한다. 이중 100만주는 신주모집이고, 30만주는 구주매출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는 60%인 78만주가, 청약에는 20%인 26만주가 배정됐다.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이에 따른 공모 예정금액은 169억~195억원이다. 기업가치 선정을 위한 비교그룹으로는 웹케시, 세틀뱅크, 아톤이 선정됐다. 비교그룹의 3분기 기준 연환산 실적으로 계산한 평균 PER는 37.08배다. 회사는 37.08배를 적용해 주당 평가가격을 산출한 후 할인율 35.96%~26.11%를 적용해 공모가밴드를 확정했다.

핑거는 금융 스마트 플랫폼 및 솔루션과 B2C 핀테크 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BIG(스크래핑), 오케스트라(모바일플랫폼), F-Chain(블록체인) 등의 자체 솔루션을 개발해 금융권, 공공기관, e커머스 사업 등에 각종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핑거는 ‘핀테크’라는 개념조차 생소한 2000년 설립돼 20년간 업력을 이어오고 있는 업체다. 회사는 모바일기반의 해외송금 서비스인 '렐레 트랜스퍼(ReLe Transfer)'를 지난 2017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다. 국내 대표 해외송금서비스로 자리잡은 렐레 트랜스퍼는 베트남을 필두로 동남아시아 국가 위주로 송금서비스를 진행해오다가 최근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 등 유럽으로 서비스지역을 늘리고 있다. 핑거는 핀테크(대안신용평가모형), 와 핑거비나(베트남 자회사)는 핑거의 자회사이거나 관계회사다. 개인 신용평가 모델을 개발해 카카오뱅크와 환화생명 등에 제공하고 있다. 

주력사업은 스마트 금융 플랫폼 구축이다. 현재 5~6개 회사가 과점 경쟁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핑거는 1금융권을 주요시장으로 하고 있으며, 2금융권과 이커머스 등 비금융권 시장으로 사업을 점차 확장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와 비대면 업무 확대 추세, 인터넷전문은행 등장으로 실적은 성장추세에 있다. 핑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00억원에 영업이익 47억원을 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58%와 77% 신장됐다. 올해 실적도 양호하다. 올해에는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 423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13.4%, 27.3% 성장한 수치다.

나유석 대신증권 기업공개(IPO)담당 상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언텍트 관련 기술들이 관심을 받는 가운데 핀테크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핑거의 향후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21년 상반기 가장 주목받는 기업공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자금은 신규사업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마이 데이터 서비스', 소비자 금융 플랫폼 서비스', 매출채권 선정산 서비스', '금융업무 AI 서비스', 'API 서비스' 등 기존 핀테크 서비스 확대 및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핀테크 서비스 런칭과 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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