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GC녹십자셀(031390)은 ‘이뮨셀엘씨주’ 췌장암제 임상 3상 시험계획신청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했다고 6일 공시했다.
췌장암 3상 임상시험은 이뮨셀엘씨주 신규 적응증 추가를 위한 상업화 임상시험이다.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되면 췌장암 환자 454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공개, 평행, 다기관 임상시험 방식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임상은 서울대병원 외 국내 14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췌장암은 장기 특성상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려운 암종이다. 발생 연령대도 높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항암 치료도 어렵다. 70대가 32.8%로 가장 많고 60대 25.4%, 80대 19.4% 순이다. 실제 췌장암은 다른 암 종에 비해 5년 상대생존율이 12.2%로 10대 주요 암 중 최하위다.
회사 측은 현재 췌장암 표준치료제 ‘젬시타빈(Gemcitabine)과’ 이뮨셀엘씨주 병용투여를 통해 환자의 암 재발율과 진행율을 낮추고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이번 임상시험 목표라고 밝혔다.
이뮨셀엘씨주는 면역 항암제다. 지난 2007년 간암 항암제로 품목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2014년 'Cancer Immunology, Immunotherapy'에 실린 첫 임상 관련 논문은 말기 췌장암 환자 대상 연구 임상시험결과였다. 회사 측은 췌장암 4기 환자 대상 투여 시 치료반응율 25%와 질병 진행 없는 생존기간 11주를 나타내며 췌장암 항암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G녹십자셀 관계자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췌장암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된다면 젬시타빈 병용요법의 추가 적응증 확보가 가능해진다”며 “이뮨셀엘씨주를 간암에 이어 췌장암 환자에게 적용해 더 많은 치료 기회와 혜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CG녹십자셀 주가는 해당 공시 발표 이후 전 거래일 대비 2.52%(1,050원) 상승한 4만2750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지난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 대비 687.02% 늘었다.
1992년 통신사업 목적으로 설립된 GC녹십자셀은 지난 2012년 대주주가 ㈜녹십자로 변경됐다.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및 생산판매 △면역세포은행 △제대혈은행 사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