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NAVER(035420, 이하 네이버)가 웹툰 산업 글로벌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
네이버는 종속회사 미국 법인 ‘Webtoon Entertainment Inc.(이하 웹툰엔터테인먼트)’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조달을 위해 제 3자배정 방식으로 2,322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신주는 보통주 70,072,733주, 발행가액은 3,313원이다. 신주 납입일은 오는 8월 3일이다.
총 신주 물량은 또다른 네이버 계열사 ‘라인주식회사’로 발행된다.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라인주식회사의 자회사 라인디지털프론티어 지분 전량을 현물 출자 형태로 인수하고 라인주식회사에 신주를 발행, 라인디지털프론티어를 자회사화 할 방침이다.
네이버 측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웹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네이버웹툰(한국법인) △웹툰 엔터테인먼트(미국법인)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일본법인) 지분구조를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와 같은 결정 배경은 웹툰 사업과 관련된 계열회사 거버넌스 구조 개선을 통해 사업 운영의 효율성 증진이라고 밝혔다. 웹툰엔터테인먼트가 웹툰 사업을 총괄하고 아래 한국, 일본, 중국 등 웹툰 사업을 영위하는 법인들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네에버는 북미 법인을 중심으로 웹툰 산업의 글로벌 성장세를 높이기 위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와 북미를 넘어 유럽과 남미 지역까지 사업 저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같은 네이버의 행보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 웹툰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웹툰 산업 규모는 국내만 1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미국과 일본 시장 경우 각각 연평균 성장률이 71%, 32%로 조사됐다. 특히 북미 시장은 24세 이하 이용자가 전체 75%에 달하는 만큼, 향후 잠재 성장률도 높다고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오늘날 웹툰이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작품들을 전 세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