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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방테크, 상장예심 통과…클린룸∙드라이룸 글로벌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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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방테크, 상장예심 통과…클린룸∙드라이룸 글로벌시장 공략 박차
  • 장영주 기자
  • 승인 2020.04.24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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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룸 제조업체 원방테크가 지난 20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코스닥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낸다.

지난 1989년 설립된 원방테크는 클린룸과 드라이룸의 공조설비를 설계, 제작, 시공하는 전문업체로 국내 클린룸 업계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다.

회사의 주요사업인 클린룸은 각종 산업 현장에서 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한 작업실로 온도나 습도, 정전기, 공기압 등 각종 생산환경을 제어해 주는 공간이다. 아주 미세한 먼지라할지라도 제품의 수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오염에 특히 민감한 제품 생산에 필수 하이테크 시설로 분류되고 있다.

원방테크는 30년의 노하우와 탄탄한 기술경쟁력을 기반으로 과점체제를 구축한 국내 클린룸 시장에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반도체 등 생산라인 건설에 수조원의 투자가 집행되는만큼 클린룸 구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납기 내에 완벽하게 시공하는 기술력이다. 클린룸 시공에 차질이 생기면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클린룸 구축은 경쟁력을 갖춘 소수의 기업에 집중된다.

그 결과 회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 전방업체의 투자사이클이 본격 도래하면 수혜를 입는다.

여기에 원방테크는 미래 성장성이 기대되는 제약, 바이오, 2차전지 분야까지 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자회사 옵트를 통해 첨단치료 의료제품(ATMP) 생산에 필요한 바이오 클린룸(GMP) 사업에 뛰어드는 한편 지난해부터는 미국, 유럽 등지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2차전지 제조공정의 드라이룸 제작 및 시공으로 외연을 확장했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2284억원에 영업이익 1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대비 42.5% 증가하며 역대 최대 매출 성과를 올렸다.

회사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사업모델 및 기술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시장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원방테크는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미국, 유럽 등 해외 각지에 거점이 있다.

회사의 최대주주는 지분 85%를 보유한 NVH원방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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