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가 코로나19 진단키트(Gmate COVID-19)의 해외수출을 시작했다. 수출무대는 유럽과 중동지역으로 회사는 이번에 66억원에 달하는 물량을 수주했다.
필로시스헬스케어는 13일 공시를 통해 코로나19 진단 레피드키트의 해외 공급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66억원으로 2018년 매출액의 95.88%에 달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23년 3월 11일까지.
이번 계약업체는 독일의 TAHA LIFE SCIENCE와 그리스의 GNP Diagnostic이다. TAHA는 유럽과 중동지역을 기반으로 한 제약사로 연 매출은 약 200억 원이다. GNP는 연 매출 약 100억원 규모의 유럽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최근 독일은 확진자가 5배나 증가하고, 그리스는 첫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국내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19 검사법 RT-PCR 방식은 분자진단으로 현장 진단이 아니기 때문에 채취한 검체를 실험실 등 전문시설로 운반해야한다. 검체 운반 도중 변질이나 섞임 등의 우려가 있으며, 검사를 진행하는 전문 인력의 실험기술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질 수 있는 점이 단점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로시스헬스케어는 관계사 필로시스와 함께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 특허는 진단키트 표면을 특수 처리해 민감도 정확성을 높인 기술이다. 이 기술을 적용해 진단키트 Gmate COVID-19를 개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Gmate COVID-19는 면역검사방식으로 검사시간이 20분밖에 소요되지 않아 현장진단이 가능하다. 91%의 민감도와 93%의 정확도로 RT-PCR과 큰 차이가 없어 콧물, 가래 등 타액을 이용해 간편한 검체 채취 과정, 짧은 검사판정으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등 이동 진료소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분자진단 방식만 승인하고 있어 국내보다 해외에 집중할 것"이라며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국가가 100개국을 넘어서고 전 세계적인 펜데믹(대유행)이 시작되면서 해외에서 Gmate COVID-19 공급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