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208340)이 재발성 교모세포종 치료제 신약 ‘올린바시맵(TTAC-0001)’의 글로벌 임상2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멥신은 지난 8월 16일 호주에서 임상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은 데 이어 이번엔 미국에서 임상시험 2상을 시작했다. 2곳 모두 베바시주맙(아바스틴의 성분명) 투여 후 진행 또는 재발되는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TTAC-0001의 안전성과 효능을 확인하기 위한 다기관 시험으로 진행된다.
파멥신은 30일 공시를 통해 TTAC-0001의 재발성 교모세포종 다기관 국제 임상에 대한 미국 임상 2상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미국 임상시험은 스탠포드 의료센터(Stanford Medical Center) 및 플로리다 병원 암 연구소(Florida Hospital Cancer Institute)에서 시행된다.
TTAC-0001은 혈관성장인자 수용체2(VEGF2)를 표적하는 항체치료제로 혈관성장인자들이 작용하는 부위를 막아 암세포들이 신생혈관을 만들어 영양공급을 받는 활동을 억제시킨다. 회사에 따르면 VEGF를 직접 타깃으로 하는 아바스틴 사용시 발생하는 내성의 문제를 일부 해결할 수 있으며, 암세포에 제공되는 물자를 끊어 버리는 TTAC-0001의 기전상 특정암이 아닌 모든 고형암에 적용이 가능하다.
TTAC-0001은 지난해 4월 미국 FDA로부터 교모세포종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이 때문에 막대한 자본이 투여되는 임상3상 없이 임상2상 결과만으로 판매 허가가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파멥신은 호주나 미국에서 진행되는 TTAC-0001 임상2상과는 별도로 호주에서 TTAC-0001의 병용투여 임상도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1월 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투여하는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고, 재발성 뇌종양과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b/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