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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포집에 눈독' 워렌버핏, 옥시덴탈 지분 확대 ... 탄소포집 국내 기업 '에어레인' 내달 IPO 공모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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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포집에 눈독' 워렌버핏, 옥시덴탈 지분 확대 ... 탄소포집 국내 기업 '에어레인' 내달 IPO 공모 청약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4.09.25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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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 CCUS operations (Global CCS Institute). globalccsinstitute.com
그림 = CCUS operations (Global CCS Institute). globalccsinstitute.com

애플이나 코카콜라 같은 종목을 선호하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달들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NYSE: OXY) 주식을 계속 추가 매입하고 있다. 올해 1월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 회사에 대한 지분율은 34%에 이른다. 

1920년 설립된 옥시덴탈은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미국의 석유, 가스 및 화학관련 기업이다. 과거 소련과 무역 거래로 막대한 자산을 확보한 아만드 해머가 현재 이 회사의 경영권을 가지고 있다. 2019년 옥시덴탈이 경쟁사 인수를 추진할 때 투자하면서 이 회사와 버크셔 해서웨이와의 인연은 시작됐다. 

밸류파인더 이충헌 대표는 '미국주식 퍼스트콜'을 통해 "이 회사의 특이점은  탄소포집(CCS. Carbon Capture & Storage) 기술, 특히 대기에서 직접 이산화탄소를 포집하는 DAC(Direct Air Capture) 기술 선도 기업이라는 것"이라고 코멘트 했다. 

또한 이 대표는 "화석 연료는 개발도상국 수요 때문에 수년간 증가할 것이며, 이를 신재생에너지가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탄소포집과 블루수소, 암모니아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탈탄소 전략이 주목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탄소포집(CSS)은 탄소를 대기 중으로 대량 배출하는 산업시설로부터 탄소를 포집한 후 압축, 수송 과정을 거쳐 안전하게 저장하는 일련의 과정 및 기술이다.  CCS 관련 전 세계 설비 용량은 아직 배출량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기술 발전, 비용 감소 및 여타 저렴한 탄소 저감 옵션의 소진으로 기여도가 점점 증가해 2070년까지 CO2 감축량 15% 수준의 기여도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옥시덴탈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DAC(대기 중에서 직접 이산화탄소 빨아들이는 방식)는 탄소 포집 기술의 한 종류이다. 이미 대기 중에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흡수하는 기술인데 옥시덴탈의 첫 번째 DAC인 스트라토스(Stratos)는 약 70% 완성된 상황이다. 2025년 중반에 가동을 시작할 경우 연간 50만 톤의 탄소를 대기에서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기업 컨설팅 업체 피터앤파트너스 고성민 대표는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에어레인이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을 가지고 있다 .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기체 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을 선택적으로 분류, 포집해 멤브레인으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 SK이노베이션(096770)이 2023년 이 회사에 투자를 단행했고 한솔제지, GS건설 등이 이 회사와 탄소포집 및 저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어레인은 내달 24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이번 IPO를 통해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222억원 가량을 조달할 계획이다. 예상 시총은 1512억원 수준이다. @더스탁=고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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