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전문 기업 에이럭스(alux)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 회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육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과 코딩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사업에 진출해 있다. 에이럭스는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2015년 설립된 에이럭스는 교육용 드론을 개발 및 양산하고 있다. 사업 초기 자체 기술로 교육용 드론 개발에 성공했고 이후 전국 2500여개 교육현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교육의 중요성이 확대된 가운데 2025년부터 코딩 공교육이 의무화되는 것이 이 회사의 성장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이럭스는 기존 사업 외에도 드론 신사업의 본격적인 확장과 기술 고도화를 위해 국내 드론 생산업체인 바이로봇의 지상기 대표를 드론사업부 이사로 영입했다. 지난해 7월부터 경량 드론 제작에 돌입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누적 드론 디바이스 판매량 11만대를 넘겼다.
에이럭스가 단기간에 드론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교육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경량 드론 시장을 공략한 점과 자체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한 역량을 확보한 점이 꼽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00g 미만의 경량 드론을 교육용으로 사용하는데, 해당 드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제품 구매 주기가 짧아 지속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개발과 생산이 가능해 시장의 변화에 맞춰 속도감 있게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점 또한 에이럭스만의 강점이다.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드론 신사업의 성장으로 에이럭스는 설립 이후부터 흑자 기조를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드론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해부터 북미 시장 등에 해외 수출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2023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액 548억원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239억원과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OLED 소재 기업 에스켐도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 받았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4년 설립된 에스켐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핵심 소재 전문 기업이다. OLED는 선명한 화질 구현뿐만 아니라 뛰어난 전력 효율성까지 갖추고 있어 중소형 IT 제품은 물론 최근 전장용 디스플레이 시장까지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이어 노트북까지 OLED 패널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국내 디스플레이 소재 공급업체들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의 사업부문은 OLED소재와 2차전지 그리고 생명공학까지 3가지이다. 2023년 매출은 244억원으로 2022년 178억원 보다 크게 늘었다. 작년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2022년 37억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됐다. 그러나 여전히 순익부문에서는 적자 상태다. 2022년에는 36억원, 2023년에는 8.6억원의 당기 순손실이 있었다. @더스탁=고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