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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탄탄한 실적에 카카오페이가 2대주주'…핀테크 기업 더즌, 코스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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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탄탄한 실적에 카카오페이가 2대주주'…핀테크 기업 더즌, 코스닥 노크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8.02 1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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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즌 홈페이지 갈무리>

 

[더스탁=김효진 기자] 핀테크 기업 더즌이 설립 7년만에 증시입성을 노린다.

카카오페이가 2대주주로 있는 더즌은 탄탄한 금융IT 기술력과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남부럽지 않은 성장속도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0억원과 100억원을 웃돌았다. 이는 2020년 대비 각각 500% 내외 성장한 수치다. 여기에 토털 B2B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사업영역을 계속 확장하는 한편 해외시장으로도 눈을 돌려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최근 더즌은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예심을 통과하면 총 상장예정 주식수(2356만여주)의 약 10.6%인 250만여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2017년 조철한 대표가 설립한 더즌은 종합 B2B 서비스 기업을 지향하는 핀테크 회사다. 펌뱅킹, 가상계좌, 외화송금, 대출한도 비교를 위한 각종 API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파트 ERP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2대주주인 카카오페이와는 인증, 청구서, 간편 송금, 관리비 납부 등 카카오페이의 전 서비스 분야에서 전방위로 협업을 하고 있다.

금융서비스는 그 특성상 안전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더즌은 높은 유저 편의성과 함께 6년간 무장애를 자랑할 정도로 안정적인 시스템을 지원한다. 국내 23개의 시중은행들과 제휴하고 있으며 지난해 처리한 펌뱅킹의 거래 규모만 300조원에 달한다. 여기에 카카오페이와의 꾸준한 협업 관계도 시장 신뢰감 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카카오페이가 더즌에 지급한 수수료만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올해 들어 아파트 통합관리 ERP 시장 점유율 20%를 돌파한 ‘더 아파트’도 운용 중이다. 더 아파트는 아파트의 검침자료 입력, 관리비 부과처리, 회계 처리, 입주민 정보 관리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편리한 UX/UI를 바탕으로 200만명의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

금융IT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은 더즌의 주요한 성장전략이다. 최근에는 ‘무인 환전 키오스크’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이는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좀 더 편리하게 환전을 할 수 있게 15개국 통화의 양방향 환전을 지원하며 24시간 운용되는 서비스이다.

더즌은 지난 6년간 국내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추진중이다. 특히 고성장중인 동남아시아 금융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보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베트남 금융API 플랫폼 제공 서비스 개발 기업 인포플러스에 투자한 바 있으며,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도 고심 중이다.

한편 포츈 비즈니스 인사이트가 올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핀테크 시장은 2024년 3401억 달러(한화:468조원)에서 2032년 1조 1520억 달러(한화:1586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즌의 실적은 지속적으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려왔다. 2020년 60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421억원까지 수직상승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19억원에서 107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영업이익은 2년 연속 100억원을 넘긴 상태이며, 지난해 이익률은 25.4% 수준이다.

경영 안정성도 높다. 56.94%의 지분을 보유한 조철한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으며, 전략적 협업관계에 있는 카카오페이가 2대 주주로 9.69%를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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