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고명식 기자]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모자(母子) 기업이 동반 상승세다.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는 낸드(NAND) 업황 회복으로 타이거일렉(219130)의 올해 실적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타이거일렉은 PCB 제조업체다. 2015년에 코스닥에 상장됐고 2011년 코스닥 상장 기업 티에스이(131290)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티에스이는 타이거일렉의지분 43.71%를 가지고 있는 최대주주다. 타이거일렉은 반도체 검사 장비용 부품을 생산한다. 최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낸드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어 타이거일렉의 수주 물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밸류파인더측은 밝혔다.
지난해 타이거일렉은 미국 테스트를 통과해 수출 물량을 늘리고 있는데 외산 기업이 독점하고 있던 DRAM 프로브 카드 PCB를 국산화해 이부분 성장이 기대된다. 또한 비메모리용 검사부품 분야에서도 추가 매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올해 테스트가 통과되면 연간 30억원 규모의 추가 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수율이 개선되면 고수익 제품으로 이익률 제고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밸류파인더 이충헌 연구원은 타이거일렉에 대해 "낸드 업황이 반등에 성공하면 타이거일렉 매출은 작년 대비 22% 늘어난 593억원, 영업이익은 59억원 규모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금일 타이거일렉은 장중 9% 이상 올랐고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다. 최대주주 기업 티에스이는 장중 17.15%까지 급등했고 거래량은 41만여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15% 이상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