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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하반기 첫주 청약 기업은 시프트업과 엑셀세라퓨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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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하반기 첫주 청약 기업은 시프트업과 엑셀세라퓨틱스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7.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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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하반기가 시작되는 이번 주에는 3조 대어 게임기업 시프트업이 공모가를 확정하고 청약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핵심소재인 배지를 생산하는 엑셀세라퓨틱스도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를 완료한 이노스페이스와 하스는 코스닥에 입성해 첫 거래를 개시한다.

 

#2일 이노스페이스 상장= 지난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으로 관련 업체 중 첫 상장에 도전하고 있다. 안전성과 가격경쟁력을 높인 하이브리드 로켓 엔진 기술을 기반으로 소형 위성 발사체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고객기업에게 발사체 제작과 발사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저궤도통신 서비스 수요확산으로 소형 위성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는 특히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으로는 최초로 지난해 3월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시험발사에 성공하면서 종합 발사체 기업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소형발사체 시장은 발사가능 기업의 부족으로 장기적으로 공급자 위주 시장이 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30년까지 2만~5만기 위성이 발사될 전망이다. 발사체는 국가전략 물자이기 때문에 기술이전이 어렵고 막대한 개발 자금이 필요하며 다양한 핵심기술이 필요한 만큼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규모별로 다양한 소형 하이브리드 발사체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로켓 기술력과 발사 전과정에 대한 운용 노하우를 핵심경쟁력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노스페이스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인 4만33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99대 1. 청약은 경쟁률 1151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은 약 8조 2,836억원으로 유입됐다.

#2~3일 시프트업 청약=시프트업은 2013년 설립된 게임 개발기업으로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올해 코스피 3호 상장기업에 도전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캐릭터와 세계관을 즐기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하는 장르 게임인 서브컬쳐 IP로 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설립 이후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을 바탕으로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에 이어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까지 연달아 히트에 성공하면서 뛰어난 개발역량을 입증했다. 독보적인 캐릭터 생산능력과 사운드트랙, 몰입력을 높일 수 있는 그래픽 기술 등 최고 수준의 게임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프트업은 적은 프로젝트 인원으로도 빠르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게임회사 중 높은 생산성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차별화된 AI기술을 적용해 개발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제작과정도 최적화해 차기작은 고품질의 게임을 더욱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니케와 블레이드의 흥행으로 실적도 수직상승 중이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1686억원에 영업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374억원에 25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스텔라 블레이드는 PS5 독점 판매로 출시 3주 만에 1백만장이 판매되는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시프트업의 공모가는 희망범위(4만7000~6만원)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225.94대 1. 공동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 NH투자증권이 맡았고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 참여하고 있다.

#3일 하스 상장= 2008년 설립된 하스는 치아용 보철수복 소재 전문기업이다. 치아의 손실 부위를 복원하는 데 사용되는 인공치아 소재를 생산하는 것이 하스의 주요 비즈니스다. 특히 최근에는 치료뿐만 아니라 기능성과 심미성을 모두 고려해 자연치아와 유사한 보철수복 소재를 선호하고 있는데, 하스는 리튬 디실리게이트로 이 같은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리튬 디실리케이트 글라스 세라믹 보철 수복소재는 국내에서 하스가 처음으로 제품화에 성공했으며, 글로벌 시장으로 범위를 넓혀도 소수 기업만이 시장 진입에 성공한 상태다.

특히 하스의 제품은 소재 미세구조 제어 기술, 정밀 성형 기술, 소재 간 하이브리드화 기술 등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생체 적합성, 적절한 강도, 심미성, 가공 용이성을 확보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133개 파트너사를 통해 70여 개국에 수출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4개 브랜드의 31개 제품으로 폭넓은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점도 시장 공략에 한몫을 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3D 프린팅용 결정화 유리 소재와 치과용 시멘트 등의 신규분야에 진출하고 신공장 증설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하스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46대 1. 청약은 증거금 7조6978억원이 유입된 결과 경쟁률 2126대 1을 기록했다.

#3~4일 엑셀세라퓨틱스 청약= 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첨단바이오의약품의 핵심소재인 세포배양 배지(Media)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으로 세포의 성장과 특성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친다. 차세대 기술인 3세대 화학조성배지는 1,2세대와 달리 동물인체유래물질의 혼입없이 화학적으로 조성이 규명된 원료만 사용하여 개발 및 생산된다. 안전성 우려가 낮고 윤리 및 환경 관점에서도 자유롭다. 엑셀세라퓨틱스는 기술적 진보성과 경제성을 갖춘 3세대 화학조성 배지 기술을 확보한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핵심경쟁력은 자체적으로 개발한 XporT 플랫폼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노동집약적이고 장기간의 개발기간이 소요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가격경쟁력과 성능을 높였다. 세포마다 요구하는 핵심첨가물이 다르기 때문에 세포 타입별 전용배지가 필요한데, 이 플랫폼 기술을 통해 줄기세포, 면역세포 등 각각의 세포 배양에 최적화된 배지를 개발하고 있다. 여기에 모든 제조인프라를 직접 구축해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배지개발부터 생산까지 역량을 내재화했다. 현재까지 총 6개의 배지를 출시한 가운데 향후 포트폴리오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중장기 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약 161만8,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200~7,7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00억~125억 원이다. 청약은 대신증권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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