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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유압로봇 '케이엔알시스템', 코스닥 첫날 전강후약…공모가 ‘따블’은 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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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유압로봇 '케이엔알시스템', 코스닥 첫날 전강후약…공모가 ‘따블’은 사수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3.07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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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금융
출처=네이버금융

 

[더스탁=김효진 기자] 케이엔알시스템이 코스닥 상장 첫날 전강후약을 그렸다. 하지만 오후 들어 주가가 반등에 나서면서 공모가 ‘따블’(공모가격의 200%까지 주가 상승)은 지켰다.

케이엔알시스템은 7일 코스닥 시장에 올라 주권 거래를 개시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1만3500원) 보다 174.07% 높은 3만7000원에 형성됐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상승 추세를 더 이어가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내림세를 탔다. 장 후반 반등세에 나서면서 공모수익률 100.37%로 상장 첫날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장중 최고가 기준 공모수익률은 183%였으며, 최저 수익률은 68.90%였다.

상장 첫날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이 442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기타법인과 기관이 각각 264억원과 16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소폭 매도 포지션을 취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6000억원을 웃돌았다.

올해 모든 IPO공모기업들이 데뷔일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가운데 따따블을 달성한 우진엔텍과 현대힘스를 제외하면 상장 첫날 모두 전강후약 흐름을 타고 있다. 특히 2월 후반 상장기업부터는 상장일 수익률이 눈에 띄게 약화된 모습이다. 이에 비하면 케이엔알시스템은 시초가 수익률과 종가수익률이 모두 100%를 뛰어넘으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엔알시스템은 앞서 공모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수요예측에는 2053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 873대 1을 기록했다. 그 결과 공모가는 밴드 상단 보다 높은 22.7% 높은 1만3500원으로 확정됐다. 의무보유 확약신청비율은 15.9%로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이어진 일반청약은 증거금 8조원을 모으면서 경쟁률이 2267대 1까지 치솟았다.

2000년 설립된 케이엔알시스템은 유압로봇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시험장비(시뮬레이터) 사업과 시험평가 용역서비스 사업, 유압로봇 사업을 하고 있다. 신성장엔진으로 장착한 유압로봇 사업은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으며, 핵심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해 시스템을 생산하고 있다. 국내외 굵직한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매출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회사 측은 가결산 결과 유압로봇 사업이 지난해 63억원 수준으로 오르면서 29.3%까지 매출비중이 올랐다고 밝혔다.

여기에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될 수 있는 로봇시스템의 현장 적용을 앞두고 있어 유압로봇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022년 5억 원에 머물렀던 유압로봇 매출은 오는 2025년 128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사업 실적은 지난 2022년 매출액 512억원에 영업이익 33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에는 가결산 결과 매출액 215억원에 3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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