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고명식 기자] 세계적인 전구체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에코앤드림이 새만금 제2공장 건설에 착수, 연산 3만5000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에코앤드림은 20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14만 8479㎡(약 4만 5000평) 부지에 약 1800억 원을 투자해 전구체 공장을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2025년 2분기부터 NCM(니켈·코발트·망간) 전구체를 본격 양산한다. 이로써 에코앤드림은 기존 청주 공장 5천톤 규모를 합해 연간 3만5000톤 규모의 전구체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착공식에는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김종훈 전북특별자치도 경제부지사 ▲이창흠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과 ▲정종선 한국자동차환경협회 회장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본부장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특히, 양극재 세계 1위 기업인 벨기에에 유미코아(Umicore)측 인사가 참석해 양사간 협력이 변함없이 굳건함을 확인시켜 주었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2022년 1월 유미코아와 혁식적 양극 전구체 개발을 위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5년간 공동 연구개발과 양산체제 구축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우선, 에코앤드림은 5000톤 규모의 제품 생산 설비 증설을 시작으로 향후 수요에 맞춰 단계적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여기서 생산된 제품은 유미코아에 독점 공급된다.
올해 1월 에코앤드림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전구체 장기 공급 계약 체결했는데 구조적 안정성이 높은 하이니켈 NCM 전구체를 생산, 공급하고 향후 새만금 증설 물량 또한 해당 고객사에 공급된다.
에코앤드림은 2030년까지 지속적인 증설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에코앤드림 관계자에 의하면 “새만금 부지는 장기적인 성장계획을 토대로 마련하였으며, 이번 증설을 제외하고 추가 증설 여력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에코앤드림에 따르면 국내 전구체 시장은 2025년부터 약 80만톤의 쇼티지에 직면해 있다. 이차전지 소재 전구체 분야는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높았으나,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을 계기로 이차전지 소재의 탈중국화가 대두되는 시점에서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글로벌 이차전지 트랜드로 대두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전구체를 생산하는 에코앤드림의 생산능력 확장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의 기회로 작용할 예정이다.
에코앤드림은 2008년부터 전구체 개발을 시작하여 독자적인 기술로 고객 맞춤형 고용량·고성능 전구체를 공급하는 등 프리미엄 이차전지 전구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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