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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새해 첫 공모주 청약 개시…4곳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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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IPO] 새해 첫 공모주 청약 개시…4곳 출격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4.01.15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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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이번 주에는 HB인베스트먼트, 우진엔텍, 포스뱅크, 현대힘스 등 4곳이 청약을 진행한다. 새해 들어 첫 IPO 청약이다. 연말 공모주 시장이 너무나 뜨거웠던 데다 4곳 모두 수요예측에서 높은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일반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스튜디오삼익은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지난주 수요예측을 시작한 이닉스도 이번 주 일정을 이어간다.

 

#16~17일 HB인베스트먼트∙우진엔텍 청약=HB인베스트먼트는 1999년 설립된 1세대 벤처캐피털(VC)이다. 설립 이듬해인 2000년 100억원 규모의 1호투자조합을 결성했으며, 이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투자재원을 확보해 운용자산(AUM) 규모를 확대해왔다. 현재 운용자산은 6197억원이며 누적 결성펀드 총액은 9520억원에 이른다. 2023년 9월 기준 국내 VC는 240여개로 파악되는데 HB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은 25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HB인베스트먼트는 평균경력이 15년에 이르는 투자전문 인력을 바탕으로 주로 하이테크, 소프트웨어, 바이오 및 헬스케어 등 미래 고성장 산업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재무적 안정성, 기술적인 진입장벽, 창업자 마인드 등 명확한 투자원칙으로 투자회사를 선별하고 섹터에 분산투자해 리스크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회수성과도 우수하다. 특히 2023년 상반기에는 HPSP, 바이오플러스, 뷰노, 와이팜 등을 통해 총 973억원을 회수, 국내 VC 중 회수금액 1위를 기록했다. 상장 이후에도 다양한 기업의 회수가 예정돼 있어 지속적인 고실적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총 666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2,400~2,800원으로 공모금액은 160억~187억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15일 발표된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우진엔텍은 산업용 및 원자력발전소용 계측제어설비 정비기업이다. 시운전에서 경상정비, 계획예방정비 등을 모두 제공하고 있다. 전국 10곳의 원자력 및 화력 발전소에서 계측제어설비 정비 용역과 시운전 공사를 제공하고 있는데, 특히 원자력 분야는 최근 해체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원전 해체시에는 정확한 방사선학적 측정 자료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데, 우진엔텍은 국책과제를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원자력 발전의 경우 시운전부터 해체까지 모든 사이클에 대한 커버리지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전방산업인 원자력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 변화로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원전 기수를 2030년 28기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우진엔텍은 2023년 3분기 현재 478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전문 정비용역 분야 신규수주 등을 포함해 전 사업영역에서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원전 운영에 필요한 핵심부품의 국산화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우진엔텍의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5300원으로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63대 1. 청약은 KB증권에서 받는다.

#17~18일 포스뱅크∙현대힘스 청약= 2003년 설립된 포스뱅크는 소매업이나 서비스업에서 주로 사용되는 포스와 키오스크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포스 및 키오스크는 팬데믹 이후 비대면 결제 방식 선호와 주문 및 결제 방식의 다양화로 시장의 관심도가 올라가고 있는 분야다. 아울러 요식업, 리테일, 병원 외에도 무인스토어, 항공, 운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포스뱅크는 지난 2022년 매출 기준 국내 1위 사업자이면서 동시에 해외 시장 개척도 활발히 하고 있다. 80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지난 수년간 매출의 70%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포스뱅크는 제품 설계부터 개발, 제조,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서 자체 기술을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핵심역량을 내재화한 점이 주요 경쟁력으로 꼽힌다. 아울러 5단계에 이르는 엄격한 품질관리 프로세스를 도입해 제품에 대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해외중심의 매출성장을 주요 전략으로 설정한 만큼 글로벌 메이저 기업과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현재 세일즈 파트너사는 200여 곳에 달하며, 글로벌 톱티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상장 후에는 글로벌 엔트리(Entry) 시장과 하이엔드(High-End) 시장 모두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포스뱅크는 총 15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총 공모규모는 195~225억원이다. 확정 공모가는 15일 발표된다. 대표 주관사는 하나증권이 맡았다.

현대힘스는 2008년 설립된 선박 곡블록 및 조선기자재 제조 업체다. 지난 2019년 HD현대 그룹에서는 독립된 상태이지만 HD현대중공업에서 사업이 시작됐고, HD한국조선해양이 2대주주인 만큼 그룹과 강력한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다. 현재 HD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의 곡블록 외주제작 물량 점유율 1위 외주제작사다. 현대힘스는 엔진룸, 구상선수, 프로펠러 보스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는데, 이 분야는 전문인력과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대힘스의 경쟁력이 더욱 발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조선해양 분야도 친환경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잡으면서 사업환경도 밝은 상황이다. 회사는 노후화된 선령의 선박 교체 주기 도래, 강화된 환경규제로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 친환경 연료 운반선(가스운반선)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조선시장이 슈퍼사이클에 도래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전방업체인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실적도 증가하고 있다. 현대힘스는 2023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343억원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상승세를 탔다. 상장 후에는 선박용 독립형 탱크 사업 등 친환경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힘스는 총 870만700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5000~6300원으로 공모금액은 435억~548억원이다. 청약은 미래에셋증권에서 받는다.

#17~23일 스튜디오삼익 수요예측=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침대, 매트리스, 소파, 옷장, 바디필로우 등 다양한 홈퍼니싱 제품을 자체 기획 및 디자인해 다양한 온라인 판매채널에 납품하는 것이 주요 비즈니스다. 취급 상품은 3000여개에 이른다.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는 삼익가구, 스칸디아, 죽산목공소, 스튜디오슬립 4개다. 삼익가구는 가심비와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2030세대 및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중저가 브랜드다. 스칸디아는 중저가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2040 세대 등을 겨냥하고 있으며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죽산목공소는 원목가구 브랜드이며, 스튜디오슬립은 수면 전문 브랜드로 지난해 10월 론칭됐다.

회사는 제품 기획, 개발, 마케팅은 직접 영위하고 있는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 기획 역량을 주요 경쟁력으로 꼽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소재에 따른 다양한 생산설비 시설이 필요한 만큼 생산은 외주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스튜디오삼익은 가구 업계 최초 풀필먼트 시스템 참여자로 선정돼 풀필먼트 수요 증대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실적은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711억원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스튜디오삼익은 85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500~1만6,500원으로 공모금액은 123억~140억원이다. 청약은 25~26일 DB금융투자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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