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RF필터 파운드리 기업 쏘닉스가 내달 7일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최근 완료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는 77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2.6조원이 유입됐다.
앞선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71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공모가는 밴드상단을 초과한 7500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IPO 공모를 통해 270억원을 조달한다.
상장 시가총액은 1298억원이며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쏘닉스는 올해 상반기까지 영업손실이 계속되고 있는데, KB증권측에 따르면 내년이 흑자전환의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158억원에 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쏘닉스는 기존 천안 공장에서 신규 평택 공장으로 이전했는데 이전 공장에 대한 고객사 재승인 기간이 장기간 소요되었고 중국의 COVID-19 봉쇄정책 등 대외적인 여건으로 인해 2021년 대비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021년 매출은 219억원이었다.
쏘닉스의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영업손실은 2020년부터 작년까지 30~40억원대가 지속돼 왔고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손실 27억원에 6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쏘닉스는 RF 필터 파운드리 생산 기술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RF필터는 무선 통신시스템에서 정보를 송수신하는 과정 중 필요한 무선 신호만 통과시키는 필수 부품이다. 무선 주파수를 사용하는 모든 통신 관련 기기에 적용되며, 특히 스마트폰이 고성능화 됨에 따라 RF필터 역시 고성능이 요구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쏘닉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6인치 TF-SAW(고성능 필터용 6인치) 파운드리 제조 설비와 양산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고, 6인치뿐만 아니라 4인치 RF필터 파운드리까지 모두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KB증권 측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파운드리 생산설비 투자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며, 향후 RF필터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경쟁력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2027년까지 6인치 파운드리에 277억원, 4인치에 약 30억원 등 총 307억원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