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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애드테크·마테크 스타트업들, 차별화된 기술과 컨셉으로 투자혹한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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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애드테크·마테크 스타트업들, 차별화된 기술과 컨셉으로 투자혹한 돌파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9.14 0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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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리서치뷰, 전 세계 애드테크 시장 2027년 약 3220조원 전망
스페이스애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솔루션, 73억원 시리즈C 유치
에이비일팔공, 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 120억원 시리즈B 성공
몰로코(머신러닝 광고)·애드(AI 광고측정), 거액 투자유치 잇단 성사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디지털 기술 혁신과 함께 광고·마케팅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광고(Ad)와 마케팅(Marketing)에 기술(Technology)을 합성한 ‘애드테크’, ‘마테크’가 기업활동의 중요한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 빅테크 대기업 뿐만 아니라 이제 막 시장에 진출한 스타트업들까지 다양한 층위의 기업과 조직들이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데이터를 광고의 목적에 맞게 분석하거나, 광고주·광고매체·광고 대상을 연결하는 최적 경로·방식을 찾아 광고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일에 갈수록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때문에 관련 시장의 성장 전망도 ‘장미빛’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리서치뷰’에 따르면 글로벌 애드테크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2조4223억5000만달러(약 322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최근 국내에선 차별화된 기술력과 비즈니스 컨셉으로 무장한 애드·마테크 스타트업들이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사이니지’ 기반의 광고 솔루션 업체인 ‘스페이스애드(대표 오창근)’는 이날 알토스벤처스와 아크임팩트, 한화투자증권에서 73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스페이스애드는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126억원의 누적투자유치액을 기록했다. 

2017년 설립된 스페이스애드는 소비자가 머무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공간에 디지털 사이니지와 자체 제작 콘텐츠를 선보임으로써 공간과 브랜드, 이용객을 연결하는 오피스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는 네트워크로 제어할 수 있는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공공장소 및 상업공간에 다양한 정보 및 광고를 전달하는 서비스를 뜻한다. 사이니지는 원래 누군가에게 특정 정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구조물을 의미한다. 교통신호등과 간판, 도로표지판, 가게 간판, 식당 메뉴판부터 빌딩의 대형 스크린과 조각상까지 다양한 구조물이 사이니지로 활용될 수 있다.   

스페이스애드는 현재 서울 중심업무지구와 강남권역, 여의도권역, 분당판교권역 등 핵심 비즈니스 권역에서 디지털 사이니지를 펼치고 있으며, 파르나스타워와 트레이드타워, 아크플레이스, 파크원, 하나증권빌딩, 서울스퀘어, 종로타워, 콘코디언, 케이트윈타워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들 고객사들은 스페이스애드를 통해 빌딩 인테리어를 개선함과 동시에 유익한 콘텐츠로 입주사 생활 수준을 높이고, 근무 환경을 풍요롭게 조성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오문석 알토스벤처스 파트너는 “스페이스애드는 경기 침체로 인한 광고 시장 위축에도 서비스 론칭 2년 만에 300여개 이상의 대형 빌딩과 장기계약을 맺는 등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광고시장에서의 독자적 해자를 구축하고 있다”며 “또한 DOOH(디지털 옥외광고) 시장을 넘어 오피스 미디어로서 도약하기에 훌륭한 팀을 갖추고 있다”고 투자배경을 설명했다. 

데이터 기반 마케팅 솔루션 및 컨설팅 업체인 ‘에이비일팔공(AB180, 대표 남성필)’도 지난달 9일 미 실리콘밸리 기반의 스톰벤처스와 KB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코오롱인베스트먼트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2015년 설립된 에이비일팔공은 모바일 앱과 웹을 통합해 사용자의 행동 및 광고 기여도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에어브릿지(Airbridge)’, 프로덕트 분석 툴 ‘앰플리튜드(Amplitude),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 ‘브레이즈(Braze)’ 등을 운영하고 있다. 에이비일팔공은 특히 GS홈쇼핑와 SC제일은행, SK텔레콤, 버거킹, 카카오스타일, 퀸잇, 토스 등의 기업에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캐나다,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20여개 국가에 에어브릿지를 판매하는 등 글로벌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남성필 에이비일팔공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는 디지털 광고 및 마케팅 생태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수준에서의 높은 시장성과 성장성이 입증된 결과”라며 “애드테크 산업의 글로벌 리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 머신러닝 기반 광고 솔루션 업체 ‘몰로코(대표 안익진)’가 지난 6월말 미국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와 싱가포르 글로벌 투자사 EDBI로부터 주식인수 방식의 투자를 받는 과정에서 2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AI 기반 광고측정 솔루션 기업 ‘애드(대표 안상현)’도 같은달 초 다수의 국내 투자사들로부터 5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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