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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심 높아지면서 ‘초개인화 맞춤형 영양제’ 인기… 관련 투자 및 사업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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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심 높아지면서 ‘초개인화 맞춤형 영양제’ 인기… 관련 투자 및 사업 활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3.08.25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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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이즈, AI 초개인화 영영관리 서비스, 12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모노랩스, 맞춤형 영양제 구독, 올 1분기 매출 142억, 전년대비 31배↑
알고케어(영양관리 솔루션 나스)·킥더허들(영양제 구독서비스) 주목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면서 건강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부쩍 높아진 가운데, 최근 영양제를 챙겨먹는 인구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영양제를 비롯한 건강기능식품의 주소비층이었다면 최근에는 2030 젊은 세대까지 영양제 섭취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의 ‘건강기능식품시장 현황 및 소비자실태 조사 보고서(2022년)’에 따르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8명은 영양제를 포함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고 있으며, 가구당 평균 구매액도 3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기술도 꾸준히 발전해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등을 기반으로 소비자 개개인의 생활패턴과 근무여건, 건강상태, 체질 등의 다양한 니즈를 세밀하게 분석해 초개인화 맞춤형 영양제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이 발빠르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초개인화 영양관리 업체 ‘필라이즈(대표 신인식)’는 지난 22일 캡스톤파트너스와 삼성넥스트, K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스토롱벤처스, 프라이머, 넥스트랜스 등 주요 벤처캐피탈(VC)들로부터 총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로써 필라이즈의 누적투자유치액은 15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2021년 3월 세워진 필라이즈는 개인의 건강 데이터(PHR)을 기반으로 영양제와 식단, 운동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 추천, 관리할 수 있는 초개인화 건강관리 슈퍼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필라이즈 앱은 영양제 조합 분석과 추천 기능 이외에도 전문가 상담과 식단 관리, 식사와 영양제 점수를 통합 분석한 오늘의 식단 점수, 수분 피드백, 운동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필라이즈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건강관리 시장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플랫폼 서비스의 전문성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는 “필라이즈 팀은 카테고리 1위 플랫폼 빌딩 경험이 있는 연쇄 창업팀”이라며 “메가 플랫폼을 효율적으로 빌딩할 수 있는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건강관리 시장에서도 슈퍼 플랫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저력이 있는 팀이라고 확신한다”고 투자배경을 밝혔다.

맞춤형 영양제 구독서비스 ‘아이엠’을 운영하는 ‘모노랩스(대표 소태환)’는 올해 1분기를 기준으로 매출 142억6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분기 매출(4억5300만원)보다 31배 늘어난 실적이다. 모노랩스의 ‘아이엠’은 AI를 활용해 개인의 건강상태와 특성에 맞춰 영양제를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소태환 모노랩스 대표는 “맞춤형 건기식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동시에 기존 시장인 의약품 유통시장을 디지털 기술을 통해 효율화 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시너지를 만들 수 있도록 두 사업을 적절히 조합해 단기적 성장과 장기적인 내실을 함께 일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맞춤형 영양관리 서비스 업체 ‘알고케어(대표 정지원)’도 최근 슬립테크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업무 협약을 체결해 수면과 영양 관련 데이터를 공유해 신기술 및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하는 등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고케어는 서울대 법대와 서울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인 정지원 대표가 2019년 설립한 AI 기반 헬스케어 기업이다. 알고케어는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영양관리 솔루션 ‘나스(Nutrition as a Service, NaaS)를 자체 개발했다. 나스는 사용자가 매일 건강 상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맞춤형 영양제를 실시간 조합해준다. 알고케어는 지난 3월에는 기업 대상 영양관리 서비스인 ‘알고케어 앳 워크’를 선보였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가정 환경에 적합한 ‘알고케어 앳 홈’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알고케어는 앞서 지난 4월 디캠프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밖에 개인 맞춤 영양제 구독서비스 ‘핏타민’을 운영하는 헬스케어 스타트업 ‘킥더허들(대표 김태양)’도 최근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업데이트한 ‘핏타민2.0’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킥더허들의 핏타민은 자신의 건강상태와 건강 지향점을 입력하면 약사의 1대1 상담과 추천을 통해 건기식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핏타민은 상담 약사를 최대 100명까지 둘 수 있어 1시간 당 400명까지 1대1 상담을 할 수 있다.

킥더허들 측은 “핏타민 이용자가 구독한 영양제를 꾸준히 섭취하는 건강한 생활습관 형성에 초점을 맞춰 이번 업데이트를 단행했다”며 “전문가 추천으로 구매한 영양제라도 먹지 않으면 무용지물. 핏타민 업데이트는 꾸준한 섭취 습관을 심어줄 동기 부여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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