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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월 IPO리포트②] 공모 경쟁률 전월比 떨어졌어도…상장일 평균수익률은 8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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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6월 IPO리포트②] 공모 경쟁률 전월比 떨어졌어도…상장일 평균수익률은 80%대
  • 김효진 기자
  • 승인 2023.07.2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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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더스탁=김효진 기자] 6월 상장기업의 공모주 평균 수요예측 및 청약 경쟁률은 각각 966대 1과 781대 1을 기록했다. 1000대 1을 하회하면서 5월 대비 크게 부진한 모습이었다. 반면 상장일 수익률은 5월 대비 큰 폭으로 올라 경쟁률과 수익률 간의 괴리감이 관찰됐다.

8개 기업이 상장에 성공한 가운데 공모가를 ‘밴드초과’ 가격에 확정한 4개 종목은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률이 모두 1000대 1을 웃돌았다. 다만 나머지 기업은 공모가를 밴드하단 밑으로 결정하면서 온도차를 뚜렷하게 나타냈다.

21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6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진영, 나라셀라, 마녀공장, 큐라티스, 프로테옴텍, 시큐센, 오픈놀, 알멕이 코스닥에 입성했다.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966대 1, 청약 경쟁률은 781대 1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는 특히 종목 선별화가 진행됐다. 진영, 마녀공장, 시큐센, 알멕은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모두 경쟁률이 1000대 1을 초과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시큐센이 1800.86대 1로 가장 높았고, 마녀공장이 1800.47대 1로 박빙의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알멕과 진영도 각각 1,697대 1과 1596대 1를 기록했다. 알멕과 마녀공장의 경우 500억원과 320억원의 딜에 성공했는데, 기관 확약비율이 각각 51.12%와 38.57%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들 기업의 선전으로 월 평균 수요예측 경쟁률은 966대 1을 기록했다. 이후 일반청약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공모규모 58억원으로 몸집이 가벼운 시큐센이 1932대 1로 최고치를 달성했고, 진영 1452대 1, 알멕 1356대 1, 마녀공장 1265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나머지 절반의 기업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오픈놀이 수요예측에서 5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수요예측과 청약 모두에서 경쟁률이 200대 1을 밑돌았다.

하지만 엇갈린 공모성적과 달리 상장일 수익률 기상도는 대부분 맑았다. 6월 IPO 기업의 상장일 평균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84.16%, 종가 매도시 80.58%를 기록했다. 나라셀라를 제외하면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고, 마녀공장은 공모가 수익률 260%인 ‘따상’에도 성공했다.

6월 상장일 수익률은 전달인 5월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5월에는 스팩과 리츠를 제외하고 에스바이오메딕스, 트루엔, 모니터랩, 씨유박스, 기가비스 5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했다. 상장일 평균 수익률은 시초가 매도시 51.98%, 종가 매도시 33.87%를 기록했다. 6월에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다. 하지만 수요예측과 청약 경쟁률은 5월이 월등히 높았다.

5월에는 대부분의 기업이 고루 선전하면서 수요예측 경쟁률이 1203대 1을 기록했다. 모니터랩이 1715대 1로 가장 높았고, 트루엔(1689대 1)과 기가비스(1670대 1)도 평균 경쟁률을 끌어올렸다. 청약도 모니터랩(1785대 1)과 트루엔(1482대 1)이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면서 평균치가 1000대 1을 웃돌았다.

이 같은 양호한 공모성적표에도 5월 상장일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던 것은 유통시장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연초부터 승승장구했던 코스닥 지수는 4월 중순 고점이 꺾이기 시작해 5월 중순까지 한달간 11%가량이나 빠졌다. 하지만 이후 806.47포인트를 저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면서 6월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6월 상장기업의 총 청약증거금은 19조2240억원으로 집계됐다. 알멕에 8.47조원이 유입됐고, 마녀공장도 5.06조로 5조원 이상을 모았다. 전달인 5월에는 공모기업 수는 더 적었지만 상반기 IPO최대어였던 기가비스에 10조원가량의 자금이 몰렸고, 트루엔도 5.56조원을 모으면서 총 청약증거금이 21조579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전년 6월에는 청담글로벌, 범한퓨얼셀, 비플라이소프트, 위니아에이드, 보로노이, 레이저쎌이 코스닥에 신규입성했다. 수요예측과 청약 평균경쟁률이 각각 552대 1과 457대 1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했다. 레이저쎌을 제외하고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1000대 1 이상을 기록한 곳은 없었으며, 상장일 수익률도 종가 매도시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했다. 또 공모규모가 2884억원에 이르렀지만 총 증거금은 7조2294억원을 모으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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