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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파 뚫고 연이어 '투자 대박' 터뜨린 푸드IP 스타트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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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한파 뚫고 연이어 '투자 대박' 터뜨린 푸드IP 스타트업들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2.12.08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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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IP, 음식메뉴의 개발기술과 노하우, 상표 디자인 등의 총체적 권리
MZ세대, 독특한 맛과 브랜드, 디자인 갖춘 맛집 선호하며 푸드IP 부각
캐비아, 푸드IP 150개 보유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110억원 투자유치
GFFG, 푸드&라이브스타일 브랜드업체, 300억원 시리즈A 투자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푸드IP(지식재산권) 스타트업들이 연이어 투자대박을 터뜨려 주목받고 있다. 

푸드IP는 음식 메뉴의 개발 기술과 노하우, 상표, 디자인 등을 바탕으로 이를 수익화할 수 있는 총체적인 권리를 뜻한다. 최근에는 음식 뿐만 아니라 요리사(세프)와 식당 자체의 다자인, 상표 등의 고유 브랜드 가치까지 푸드IP 개념에 포함되며 관련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2030 젊은세대가 숨어있는 골목 맛집, 남과 다른 독특한 레시피, 이국적인 분위기 등을 선호하면서 외식업계에서 푸드IP의 중요성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식 큐레이션 플랫폼 '캐비아(대표 박영식)'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GS리테일, 다날, 티케인베스트먼트, 우리은행으로부터 총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2020년 3월 세워진 캐비아는 2021년 7월 시리즈A를 유치한데 이어 설립 3년이 채 안되는 시점에서 1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이로써 캐비아의 누적투자유치액은 총 160억원에 달하게 됐다.

캐비아는 미쉐린 가이드에서 선정한 국내외 인기 맛집, 유명셰프 등과의 탄탄한 협업 관계를 바탕으로 푸드IP 150여개를 확보하고 있는 푸드테크 업체다. 캐비아는 다양한 푸드IP를 토대로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를 간편식으로 상품화하는 RMR(레스토랑 간편식) 사업을 비롯해 프랜차이즈, 식자재 등 다양한 푸드IP 사업을 펼치고 있다. 

캐비아의 대표적인 IP로는 중소벤처기업부가 백년가게로 선정한 삼원가든을 비롯해 레스쁘아 뒤 이부, 을지로보석, 안동국시, 모퉁이우, 능라도, 동백섬횟집, 미로식당, NEGI, 김북순큰남비집, 유용욱바베큐연구소 등이 있다.

캐비아는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젊은세대에게 사랑받는 핫플레이스나 국내를 넘어 해외 유명 레스토랑과 협업하는 등 특정 세대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 차별화된 미식 IP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박영식 캐비아 대표는 "이번 시리즈B 투자 유치로 푸드 IP 기반의 적극적인 사업 확장은 물론, 투자사와의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최대 미식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며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즐기는 미식 생활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푸드&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업체 'GFFG(대표 이준범)'는 지난 5일 알토스벤처스와 쿼드자산운용 등으로부터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GFFG는 국내 F&B 시장에서 다양한 맛과 콘셉트를 지닌 브랜드를 론칭하고 인큐베이팅 하며, 온라인 바이럴을 오프라인 수요로 잇는 브랜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푸드IP를 토대로 다양한 산업과 협업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GFFG는 현재 디저트카페 '노티드'와 햄버거 전문점 '다운타우너', 파스타 전문점 '리틀넥' 등 총 9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브런치식당 '애니오케이션'과 일식접 '키마스시'를 선보였으며, 주류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해 위스키바 '오픈엔드' 청담점도 개점했다. 

GFFG는 올해 노티드와 퓨전한식집 '호족반' 미국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이달 중 베이커리 전문 신규 브랜드도 론칭할 예정이다. GFFG는 지난해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2배 가량의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GFFG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복합문화 매장 출점, 신규 브랜드 개발, 온라인 커머스 확대, 고객경험 마케팅 전략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업무 환경과 조직을 재정비하며, 우수인력을 적극 채용해 사세 확장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준범 GFFG 대표는 향후 사업계획과 관련 "해외에서 한국의 문화 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한 만큼, 오프라인 기반의 F&B 산업 역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첫 번째 투자를 발판 삼아 해외에 첫발을 내딛을 준비를 하는 등 신사업 영역 확대에 속도를 내고 사세확장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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