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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IP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내달 15일 공모 청약 ... 코스닥 입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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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계 IP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내달 15일 공모 청약 ... 코스닥 입성 착수
  • 고명식 기자
  • 승인 2022.08.17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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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회사 홈페이지
사진=오픈엣지테크놀로지 회사 홈페이지 캡쳐

반도체 칩 설계 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이하 오픈엣지)가 내달 기관 수요예측과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최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회사는 16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

전체 공모주는 363만6641주이며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5000~1만80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545억~655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내달 7일부터 이틀간 진행하고 같은 달 15일부터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2017년 12월6일 설립된 오픈엣지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차증권과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을 통해 47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18개 이상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 칩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저전력 고효율 NPU(Neural Processing Unit)와 차세대 고성능 메모리 시스템 개발이 주요 사업 영역이다. NPU는 인간의 신경계와 유사한 동시다발적 데이터 처리 반도체 칩이다. CPU가 연산을 제어하고 GPU가 이미지 구현이 목적이라면 NPU는 빅데이터로 수집된 방대한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칩이다.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성원용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가 인공지능에 최적화된 차세대 반도체 NPU의 개발"이라며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NPU 인력을 10배 늘리려는 이유"라고 밝혔다. 

오픈엣지는 글로벌 탑티어 팹리스 업체를 포함해 30건 이상의 라이선스 계약을 수주하면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107%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70억원을 넘겨 이미 지난해 매출을 상회했다. 

오픈엣지의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자산총계는 360억원으로 전년 동기 102억원 보다 3배 가량 늘었다. 반면 부채총계는 2020년 370억원에서 지난해 155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매출은 2020년 1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51억원으로 크게 늘었지만 아직까지 영업이익이 없는 적자 경영상태다. 영업손실은 2020년 84억원에서 지난해 110억원으로 늘었다. 

오픈엣지 이성현 대표이사. 회사측 사진제공
오픈엣지 이성현 대표이사.
회사측 사진제공

오픈엣지는 미국 산호세와 캐나다 토론토에 해외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측은 "100여명 이상의 글로벌 임직원이 40여건 이상의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30여개 이상의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AI 연산을 위한 세계 최고수준의 통합 IP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나이스디앤비 예비기술성 평가에서 반도체 업계 최초로 AA등급을 획득했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고성능 NPU와 7nm 이하 미세공정 반도체의 최선단 공정을 지원하는 메모리시스템 IP 설계자산 등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성현 오픈엣지 대표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성능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에는 인공지능 서버, 사물 인터넷, 5G 무선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반도체 칩 IP 솔루션을 접목시켜 사람과 기술이 만나는 접점을 넓혀가면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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