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미래에셋글로벌리츠)가 다음달 3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세계 최대의 안정적 부동산 시장인 미국에서 초기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데, 이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과 글로벌 톱3 물류기업 페덱스를 장기임차인으로 확보한 상태다.
향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별화된 해외투자경험 및 축적된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지역에서 추가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하고, 국내 대표 글로벌 상장 리츠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6일 여의도에서 리츠운용본부 박준태 본부장 및 주요 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IPO 설명회를 열고 코스피 상장에 따른 미래에셋글로벌리츠의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미국, 서유럽 등 주요 선진국의 핵심 지역 소재 우량 임차인이 장기 임차한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및 오피스 등 부동산을 투자대상으로 하는 영속형 상장리츠다. 현재 미국 물류 요충지인 휴스턴, 탬파,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아마존과 페덱스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해당 리츠는 코로나19로 인한 전자상거래 활성화 및 비대면 소비 증가의 영향으로 고속 성장하는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편입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 페덱스와 같은 글로벌 우량 기업을 10년이상 장기 임차인으로 유치하며 안정성 또한 확보했다.
회사관계자는 더스탁에 "미국의 물류 리츠 수익률은 지난해 코비드19에도 12.2%를 기록해 타 섹터 대비 월등한 성과를 내고 있고, 미 전자상거래 시장도 내년까지 연 10%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3개 자산 모두 미국 물류 핵심지에 위치해 있으며, 임대료 상승도 확정돼 있어 매각 시점까지 지속적인 자산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계약 만료 후에도 연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높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토대로 예상되는 연간 배당률은 10년 투자 기준 6% 이상이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상장후에도 해외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오피스 등 유망 섹터의 우량 신규자산 투자를 통해 안정적이고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및 서유럽에 약 1조원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추가 검토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 박준태 본부장은 “해외 부동산 투자업계의 리더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오랜 노하우를 집약해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글로벌 리츠를 이번에 투자자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상장이후에도 신규 우량자산을 지속 편입해 부동산 투자 업계를 선도하는 국내 대표 글로벌 리츠로 도약할 것” 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글로벌리츠 이번에 1502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5,000원으로 751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453억원이다. 오는 17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마무리하고 22~24일 3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내달 3일이다. 대표주관회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이며, NH투자증권이 공동주관회사로 참여하고 있다. 단 기관 수요예측은 KB증권을 통해서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