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금융투자 플랫폼을 선도하는 콴텍이 대대적인 업그레이드에 나선다.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빅데이터가 이 회사의 강점으로 핀테크 업계에서는 이미 다크호스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콴텍은 업계에서 명성을 얻어 이미 교보증권과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기술력과 B2B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콴텍은 최근 시리즈B로 약 75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금융투자 플랫폼 구축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콴텍의 향후 관심사는 바로 투자 알고리즘 고도화다. 특히 이번 투자에 참여한 오르비텍과 신한캐피탈 외 3개 업체로부터 확보한 투자금을 계기로 더 혁신적이고 디테일한 알고리즘 제작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미 콴텍은 2019년 30억원 규모의 시리즈 A를 유치했다. 이를 모두 합치면 약 110억원을 넘어 사업확대를 위한 충분한 실탄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코스닥 상장사인 오르비텍은 최근 콴텍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나섰다. 오르비텍은 사업다각화 및 수익 다변화를 위해 콴텍의 주식 1만 827주를 92억 7735만 원에 취득한바 있다. 취득액은 자기자본의 17.22%에 해당하며 주식 취득 후 오르비텍의 콴텍 지분율은 26.87%로 알려졌다.
콴텍은 현재 B2B 시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지만 올 하반기 B2C 시장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즉, 누구나 향후에는 차별없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플랫폼을 더 정교하게 개발한다는 것이 향후 과제다.
콴텍 관계자는 더스탁에 "요즘처럼 불확실한 증시시장에서 리스크를 최대한으로 줄이는게 로보어드바이저의 최대장점"이라며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콴텍의 제품과 실력이 더욱 돋보여 코스피, 코스닥 시장에서 월등한 실적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출시한 ‘DB 콴텍 주식형 1호 Wrap’이 출시 후 약 두 달여 만에 수익률 16.51%를 기록한 것이 대표 사례다. 콴텍에 따르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2.91%로, 코스피 대비 6배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콴텍이 핵심으로 내세우고 있는 전략은 바로 Q-Engine이다. 이 Q-Engine은 투자자별로 성향을 바로 분석한다. 그리고 그에 맞는 종목을 선택하고 실시간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산을 배분한다. 이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AI가 자산관리와 투자관리를 이어가기 때문에 투자실패에 따른 위험이 거의 없다.
콴텍 관계자는 3일 더스탁에 "본인신용정보관리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초개인화 자산관리서비스가 더 치열한 경쟁으로 돌입하고 있다"며 "콴텍은 이에 발맞춰 개인 맞춤형 전략에 더 박차를 가하고 고객의 자산현황과 투자니즈를 파악해 포트폴리오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콴텍의 점진적인 발전은 바로 정부가 추진하는 마이데이터 사업의 일환으로 가능하다.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금융회사와 공공기관 등에 흩어진 모든 개인의 금융정보를 한데 모아 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와 결합되면 새로운 산업과 효율적인 시장경제가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고객에게 적합한 투자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에 4차산업혁명시대와 더불어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콴텍과 한 배를 탄 교보증권의 경우 개개인의 과거 투자정보를 정밀 분석해 이를 투자 포트폴리오로 제공한다. 콴텍의 기술이 여기에서 빛을 발한다. AI 자산관리 기술로 인해 개인자산관리(PM) 서비스가 더 정교화되고 개인별 성향과 자산현황 등 고객별 개인 맞춤형 포트폴리오로써 정확성이 더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