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합성소재 개발 기업 한켐이 10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상조 한켐 대표이사는 "디스플레이 수명 연장과 고순도 OLED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상장 후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켐은 소화합물 소재합성법에 대해 연구 및 개발, 생산을 하고 있으며 특히 양산화 합성공정 개발에 최적화된 공정 개발 체계를 확보하고 있다. 회사설립 이후 25년간 약 6000여 건 이상의 합성 경험과 8,600여건의 샘플들이 축적된 데이터베이스(DB)를 가지고 있다.
실적도 순항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111억원 보다 실적이 늘었다. 영업이익은 3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연간 매출 269억원에 50억원의 영업이익을, 2022년에는 매출 215억원에 3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OLED 디스플레이 분야는 지속적인 시장성장이 전망되면서 고가 제품인 디스플레이의 수명 연장을 위한 장수명 소재가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다. 한켐은 지난 2014년부터 지속해서 축적해온 중수소 치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OLED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중수소 치환 기술을 적용하면 OLED 소재의 내구성과 물리적 안정성을 강화해 제품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해당 기술력에서 높은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 회사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차세대 OLED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한켐은 승화 정제 공정을 신규 도입해 OLED 제품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준비 중이다. 현재 원료 투입, 반응, 고형물 생성, 습식 정제까지의 생산 공정 라인을 운영 중인데, 이에 더해 승화 정제 공정을 신규 도입해 소재 합성의 일관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26년 상반기에는 승화 정제 설비를 완료하고, 하반기부터 양산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한다는 로드맵을 수립했다.
한켐은 이번 IPO를 통해 160만주의 신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2500~1만45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200억~232억 원이다. 이달 23~27일 5일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내달 7~8일 양일간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신영증권이 맡았다. @더스탁=고명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