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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하는 홀로그램'…관련 스타트업들 기술개발·투자유치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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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산하는 홀로그램'…관련 스타트업들 기술개발·투자유치 박차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9.11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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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홀로그램 시장규모, 2023년 23억불→2030년 124억불
큐빅셀, 플라잉오버 스캐닝 홀로그래피(FSH), 170억원 투자받아
넥스팟솔루션, QR코드와 홀로그램 기술융합, 시드투자 유치 성공
크리에이티브멋, 리얼타임 홀로그램 콘텐츠, 120억원 시리즈A 유치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최근 홀로그램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 응용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홀로그래피(Holography)’는 두 개의 렌즈가 서로 만나 일으키는 빛의 간섭현상을 이용하여 3차원 입체 정보를 기록하고 재생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또한 ‘홀로그램(Hologram)’은 그 기술로 촬영된 것을 가리킨다.  

홀로그램을 활용한 제품은 홀로그램 엔터테인먼트, 홀로그램 프로젝터 장비, 홀로그램 보안 라벨, 홀로그램 아트까지 다양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스틱스 MRC’에 따르면 전 세계 홀로그램 시장규모는 2023년 23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27.1%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124억달러(약16조7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홀로그램 기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스타트업이 등장해 투자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며, 관련 사업을 확대 중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학기술 전문업체 ‘큐빅셀(대표 김태근)’은 지난 7일 ‘IBK-BNW 산업경쟁력 사모투자 합자회사(기업은행, BNW인베스트먼트 공동 운용 PEF)’와 쿼드자산운용, 주식회사 케이씨로부터 1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큐빅셀의 누적투자유치액은 190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큐빅셀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플라잉 오버 스캐닝 홀로그래피(FSH)’ 기술을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글로벌 제조사로부터 양산 매출을 일으킨 점을 높이 평가받아 이번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FSH 기술은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으며, 큐빅셀이 원천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핵심기술이다. FSH를 활용하면 기존 현미경 시스템과 달리 빛 반사로 인해 확인하기 어려운 금속면, 작은 틈의 물체까지 3차원으로 검사할 수 있다. 큐빅셀은 FSH로 올해 디스플레이 제조업체향 FSG모듈 양산 매출을 이끌었으며, 하반기 반도체 제조업체향 양산용 검사장비 납품도 앞두고 있다.  

큐빅셀 측은 “현재 반도체 산업에서 미세공정 기술 중심에서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반의 이종칩 통합 기술 중심으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어 현재 기술로 해결하기 어려운 다양한 검사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컷팅 엣지 영역인 2.5D, 3D 패키징 및 고대역폭메모리(HBM) 고도화에 따른 비전검사와 관련해 FSH 기술이 동종 산업 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큐빅셀은 이번 투자유치를 토대로 향후 예상되는 양산매출 대응체계 구축과 원천기술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다변화 및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정품 인증 솔루션 개발 업체 ‘넥스팟솔루션(대표 박준표)’도 지난달 21일 플래티넘기술투자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2020년 설립된 넥스팟솔루션은 QR코드 빅데이터와 홀로그램 보안인쇄기술을 융합한 정품인증 솔루션 ‘태그랩’과 복제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Layer-QR코드 정품인증 솔루션 ‘올마이태그’를 개발한 업체다.  

투자사인 플래티넘기술투자 측은 넥스팟솔루션이 사전 미팅 이후 빠르게 영업실적을 내고 도미노와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들과 미팅 등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성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준표 넥스팟솔루션 대표는 “향후 성공적으로 진입한 윤활유 산업 및 화장품 분야에서 종적 확장을 통해 현금흐름을 빠르게 확보하는 동시에, 시장이 큰 자동차 부품, 전자제품 등 산업 분야의 리딩 기업 수주 후 종적 확장의 방식을 반복할 예정”이라며 “또한 향후 도미노, 엡손 등 글로벌 프린팅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 진출을 빠르게 착수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도 올 2월 초에는 리얼타임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는 스타트업 ‘크리에이티브멋(대표 김태환)’이 우리인베스트먼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로부터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받은 바 있다. 

광고영상 감독 출신인 김태환 대표가 2020년 창업한 크리에이티브멋은 이용자가 영상에 개입해 변화를 줄 수 있는 ‘리얼타임 홀로그램 기술’의 국내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다. 리얼타임 홀로그램은 이용자 행동에 따라 영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유망한 실감형 콘텐츠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크리에이티브멋은 리얼타임 홀로그램을 활용해 유명 패션업체 구찌의 이태원 매장인 ‘구찌가옥’ 등을 알리는 인터넷 행사와 가수 아이유의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회 등을 맡아서 진행했다.  

크리에이티브멋 관계자는 투자유치 당시 “리얼타임 홀로그램 기술의 국내 독점 사용권을 갖고 있는 나인커뮤니케이션의 홀로그램 사업부를 지난해 인수했”며 “리얼타임 홀로그램 기술업체 프로토 코리아, 컴퓨터그래픽 영상 등을 만드는 포스트랩, 상품 홍보 등을 담당하는 플러스비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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