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9 18:15 (수)
뉴스콘텐츠 전송 채널
외식산업 불황 돌파구 뚫을 K-식자재 유통 스타트업들에 투자 '활기'
상태바
외식산업 불황 돌파구 뚫을 K-식자재 유통 스타트업들에 투자 '활기'
  • 김동진 기자
  • 승인 2024.05.17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규모, 오는 2025년 64조원으로 확대 전망
퓨처게이트, 스마트 무인매대 냉장고 솔루션, 4억원 프리A 투자유치
딜리버리랩, IT기반 식자재 통합유통 플랫폼 운영, 시리즈B 투자받아
푸드올마켓(B2B식자재)·미스터아빠(신선식품 푸드마켓) 등도 주목
출처: 픽사베이
출처: 픽사베이

 

[더스탁=김동진 기자] 최근 먹거리 물가가 치솟으면서 외식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  

호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소비자들이 외식 비용을 줄이면서 식당과 카페, 레스토랑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나 프랜차이즈 사업자들은 상당수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다. 식자재 유통 스타트업들이 아날로그 방식에 의존하던 기존 사업방식을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위기 돌파구를 찾고 있다. IT 솔루션으로 운영비를 관리해 주거나, 식자재 새벽 배송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주문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다양한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흐름 속에서 벤처캐피탈(VC)들도 식자재 유통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무인매대 솔루션 업체인 ‘퓨처게이트(대표 장종호)’는 지난 16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AC) 더인벤션랩이 운영 중인 딥테크벤처투자조합을 통해 4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 11월 설립된 퓨처게이트는 무인 유통매장을 위한 최적의 AI무인 매대 솔루션 및 AI 무인 유통 플래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신경망 FG-DOU(Deep Object Understanding) 기술을 기반으로 상품 매대의 복잡한 이미지 데이터로부터 정확한 개별 상품을 추출해 인식할 수 있다. 또한 매대별 무게센서로 측정되는 무게변화 데이터를 융합해 고객이 최종적으로 집어 든 상품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영하 20도에서도 작동하는 냉동고 솔루션을 보유해 식품 및 식자재 무인판매에도 활용 가능하다. 이미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와 손잡고 컬리용 AI무인 매대를 제작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IT 기반 식자재 통합 유통 플랫폼 ‘오더히어로’의 운영사인 ‘딜리버리랩(대표 이원석)’은 지난 14일 우리은행과 마젤란기술투자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받았다. 금액은 비공개이다. 오더히어로는 앞서 지난 2022년 5월 바로고와 미래과학기술지주, 연세대학교과학기술지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오더히어로는 2021년 업계 최초로 도심형 MFC를 거점으로 고객이 주문한 모든 상품을 한 번에 통합 배송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외식 사업자가 식자재 주문 시 복수의 유통업체를 사용하며 발생하는 분리 배송, CS 대응 지연 등의 식자재 유통 한계점을 보완하고, 식자재 주문 전체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식자재 유통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오더히어로는 올해 2월 누적 사업자 회원 1만명을 달성했으며, 직영 MFC가 개점 1년10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는 한편 연평균 207% 이상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원석 오더히어로 대표는 “대부분 산업이 디지털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식자재 유통은 아직 기술로 풀어야 할 숙제가 많은 분야”라며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으로 2024년 서울 전 지역 서비스를 오픈하며 식자재 유통 플랫폼 1위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지난 7일 B2B 식자재 도소매 업체 ‘푸드올마켓(대표 임홍택)’의 지분 90%를 인수했다. 전체 지분가치는 700억원대 초반대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올마켓은 식자재 도소매를 위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75억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15% 늘어난 98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쾌속 순항하고 있다.  

신선식품 온라인 푸드마켓 운영사인 ‘미스터아빠(대표 서준렬)’도 지난 2일 하이트진로로부터 프리A 후속투자를 받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6월에도 미스터아빠에 투자한 바 있다.  

미스터아빠는 중간 유통 과정없이 직접 농산물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시스템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미스터아빠는 2022년부터 영업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75% 증가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도 소비자 대상 직접판매(D2C) 푸드테크 스타트업 ‘정육각(대표 김재연)’이 지난 3월 중순 NH투자증권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로부터 약 100억원 규모 신규 투자유치를 받았다.  

한편 한국식자재유통협회(회장 양송화)의 분석에 따르면 2015년 37조원 수준이던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2020년 55조원까지 성장했으며, 오는 2025년에는 64조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동진 기자mongsil2@the-stock.kr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