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성 공습 단행
이란은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4/1) 이후, 전일(4/14) 보복성 성격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을 단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확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으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최근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므로 해당 영향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실제 공급 차질 영향은 제한적,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가장 큰 리스크
2023년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316만b/d(글로벌 생산의 4%)이며 이스라엘은 주요 산유국이 아니다. 확전을 가정해도 실제 글로벌 원유 시장의 영향력은 미미할 전망이며 제4차 중동전쟁과 달리 사우디와 같은 주요 아랍 산유국들의 참전 가능성도 낮으므로 공급 차질 우려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다만 이란-이스라엘과 관련된 중동 리스크는 유가의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그 이면에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자리 잡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사우디, 이라크, UAE 등 주요 OPEC 산유국들의 핵심 해상 수송로이다. 2022년 기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석유 물동량은 2,080만b/d로 글로벌 해상 석유 수송량과 석유 소비의 28%와 21%를 차지한다. 이란은 이번에도 호르무즈 봉쇄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만약 봉쇄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공급 차질과 유가 급등이 나타날 전망이다.
유가 변동성 확대 구간, 최선호주 S-Oil 제시
연초 이후 정유 업체들의 주가는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으로 강세를 시현했다. 여전히 OPEC+ 감산 및 러시아 정제설비 트러블 등 타이트한 공급이 지속되고 있으며 견조한 수요로 우호적인 수급 여건이 예상된다.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제유가의 상방 압력도 지속될 전망이며 정유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순수 정유주인 S-Oil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