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탁=김효진 기자] 공모가를 최상단 가격으로 확정한 의약품 이커머스 기업 블루엠텍(대표이사 김현수, 정병찬)이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양호한 투심을 확인했다.
최근 IPO기업들이 상장 첫날 대부분 높은 수준의 공모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블루엠텍의 경우 일반청약자에 환매청구권을 부여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루엠텍은 이익미실현 요건으로 이번 IPO를 진행 중이다.
5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블루엠텍은 4~5일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통합 경쟁률 800.34 대 1을 기록했다. 이번 블루엠텍의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하나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키움증권 2곳에서 받았다. 청약 경쟁률은 각각 855.30대 1과 672.09대 1로 하나증권의 경쟁률이 더 높았다. 청약수량은 각각 2억954만9390주와 7056억9850주가 접수돼 양일간 총 2억8011만9240주가 신청됐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2조6,611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공모주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대부분 상장 첫날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11월 스팩을 제외하고 17곳이 상장한 가운데 2곳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릿수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12월에도 블루엠텍에 앞서 2곳이 상장했는데, 2곳 모두 시초가 수익률이 100%를 넘어섰다.
여기에 블루엠텍은 이익미실현 요건(테슬라 상장)으로 이번 상장을 추진함에 따라 일반청약자에게 환매청구권을 부여했다. 일종의 안전장치가 제공된 셈이다. 환매청구권 행사기간은 상장일부터 3개월까지이며, 이 기간 동안 주가가 밀리면 공모가격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되팔 수 있다.
공모가는 앞서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1만5000~1만9000원) 상단 가격인 1만9000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582.24대 1로 상대적으로 높지는 않았지만 기관투자자의 주문이 대부분 1만9000원 이상에 이뤄진 덕분에 공모가를 밴드상단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공모금액은 266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은 ▲기존 사업확장 ▲커머스 다각화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등 외형성장과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블루엠텍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인 한국MSD와 백신 2종 공동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규아이템을 추가하고 글로벌 제약사까지 고객기반을 확대해 가고 있다.
정병찬 블루엠텍 대표이사는 “당사의 기업가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모든 투자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로도 주주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