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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마지막 이정표는 2분기 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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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마지막 이정표는 2분기 ASP
  • 고영민 애널리스트 / 신한투자증권
  • 승인 2023.05.30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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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기대감, 최근 반도체 업종 가파른 주가 반등 트리거로 작용
- AI 관련 방향성 명확 → 24년 Up-Cycle의 진폭과 기간 확장 요인
- 업종 주가 방향성 결정지을 마지막 이정표는 생산업체들 2분기 ASP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반도체 업종 주가의 다음 이정표 찾기

최근 반도체 주가 반등, 업황 바닥 통과에 대한 재확신

국내외 반도체 주가의 가파른 반등이 확인됐다. AI 투자 증가 관련 기대감이 있던 가운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폭발적인 트리거가 됐다. 주가 반등 강도를 볼 때, 트리거가 필요했을 뿐 업황 반등을 위한 조건(추가적 수요 둔화 종료 & 공급 축소 효과 점진적 확대)은 이미 충족됐다는 점을 재확신하기 충분했다.

AI 관련 명확한 방향성 → 경기 회복 구간에서 가파른 수요 확대 기대

AI 투자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혜 효과는 크게 1) 서버용 DDR5 고용량 제품 수요 증가, 2) AI 반도체(GPU 등) 증가에 따른 HBM 등의 메모리 증가다. 서버용 DDR5 침투율은 22년 말 1% → 23년 말 26% → 24년 상반기 35%로 빠른 확대를 예상한다. AI 응용처는 ChatBot 외에도 AR/VR, 자율주행, 핀테크, 헬스케어 등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며 이를 위한 학습과 추론용 AI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다. HBM 시장은 23년 +46%, 24년 +31%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설령 단기적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실적 측면에서 AI 효과가 빠르게 확인되지 않더라도 중요한 건 속도보다 방향성이다. 현재의 방향성을 감안할 때 경기회복 국면(2H23~1H24)에서 AI 관련 수요 증가는 경기보다 가파르게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잉 재고로 우려됐던 24년 Up-Cycle의 진폭과 기간을 확장시켜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DDR5 효과 주목, 이번 Cycle은 과거와 달리 현물가 보다 앞선 ASP 반등

과거 Cycle 반등 구간에서 보여진 양상은 현물가 반등 → ASP 반등이었다. 업황 반등 과정에서 고정가의 선행 지표 성격인 현물가 반등이 먼저 확인될 수밖에 없고 이후 ASP 반등과 함께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Cycle은 ASP 반등이 먼저일 것으로 전망한다. 메인 제품인 DDR4는 여전히 부진하나 단가 높은 DDR5 수요는 견조하게 확인되는 점을 주목한다. 

투자전략: 6월 DDR5 효과 확인, 하반기 주가 방향성 결정 

2분기 생산업체들의 공격적 판매(밀어내기)에도 불구하고 DRAM ASP가 우려 대비 양호하게 확인된다면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1) DDR5 효과 및 2) Cycle 반등에 대한 확신을 갖게할 수 있다. 2분기 ASP가 중요한 이정표다. 당사는 SK하이닉스 -10%, 삼성전자 -12%로 추정하며(시장조사기관 최대 -18% 전망), SK하이닉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 최근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Valuation 단기 부담은 기준 시점이 24년 Up-Cycle로 변화하는 하반기로 갈수록 해소될 수 있다. AI 시장 확대 효과는 24년 업황과 주가의 상단을 확장시켜 줄 요인이다.

Cycle 반등에 대한 확신이 자리 잡히면 중소형주들의 주가 반등이 부각될 수 있다. Up-Cycle에서 여타 업체들보다 실적 회복 기울기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성엔지니어링, 피에스케이, 한솔케미칼, 하나머티리얼즈, 티에스이, 하나마이크론 등을 관심 종목으로 함께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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