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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면세점은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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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면세점은 선방
  • 박상준 애널리스트 / 키움증권
  • 승인 2023.04.1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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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언스플리쉬]
[출처 : 언스플리쉬]

면세점을 제외한 주요 유통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소비경기 둔화 영향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2분기에도 경기 부진 영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개선 모멘텀이 기대되는 면세점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편의점의 상대적 매력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 1분기 실적, 면세점이 가장 양호

내수 소비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에 따른 각종 비용 요소의 상승 등으로 인해, 주요 유통업체들의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 다만, 면세점 업체들의 실적은 다이고 알선수수료율 안정화, FIT 수요 회복, 특허수수료 감면 확정에 따른 비용 환입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은 유동인구 회복, 가공식품 물가 상승, 즉석식품 수요 호조 등에도 불구하고, 진단키트 판매 역기저 부담으로 인해, 동점 성장률이 4Q22 대비 둔화될 전망이다(동일점 성장률: BGF리테일 +1~2%, GS리테일 +0~1%). 백화점은 소비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인해, 기존점 성장률이 4Q22 대비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신세계 +5~6%, 현대 +1.5%, 롯데 +6%(관리기준)). 할인점은 소비경기 둔화, 명절 시점 차이 영향 등으로 인해, 기존점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할 전망이다(이마트 +0~1%, 롯데마트 -2%). 면세점은 FIT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다이고 알선수수료율 안정화를 위한 전략적 판매 조정으로 인해, 일매출이 4Q22 대비 평균 -27% 정도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중국 리오프닝 효과 본격화 기대

2분기에는 중국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면세점 업체들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강화될 전망이다. 1) 1분기에 다이고 경로의 전략적 재고조정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면서 알선수수료율이 안정화 되었고, 2) 중국 PMI 지수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반등하고 있으며, 3) 한중 항공편 증편, 해외 여행 수요 증가 등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면세점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편의점의 2분기 업황도 1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젂망된다. 진단키트 판매 역기저 부담이 둔화되는 가운데, 가공식품 물가 상승과 즉석식품 수요 증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런치플레이션 영향으로 인해, 성수기에 즉석식품 매출 성장세가 좀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백화점할인점은 2분기에 업황이 저점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소비경기 둔화 영향이 부담이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여행 수요 반등이 경기 둔화 영향을 일부 커버해 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유통 업종은 여전히 면세점과 편의점 중심의 투자전략을 추천한다. 신세계는 백화점 실적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 된 가운데, 면세점 사업의 실적 개선 모멘텀과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주목 받을 수 있다. 특히, 주요 경쟁사 못지 않은 이익 레벨을 갖추면 서, 19년 대비 실적 레벨이 한 단계 Level-up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텔신라는 면세점 매출 비중이 가장 높기 때문에,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개선 모멘텀이 가장 극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편의점 업체인 BGF리테일GS리테일도 2분기부터 실적 개선 강도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GS리테일은 편의점의 상품 경쟁력이 개선되면서, 경쟁사와의 동일점 성장률 격차를 축소하고 있고, 디지털 부문과 기타 자회사의 영업적자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에, 전사 실적 개선 강도가 좀 더 강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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