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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중국인들은 잘 들어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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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중국인들은 잘 들어오고 있을까?
  • 지인해 애널리스트 / 신한투자증권
  • 승인 2023.03.31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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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입국자 약 48만명 19년 월평균 1/3 수준...동남아 성장세 부각, 中∙日 근 3년 중 최고치
업데이트 빠른 제주도 지표에서 3월 중순 이후 中 회복 본격화 관찰
[출처 : 픽사베이]
[출처 : 픽사베이]

견조한 인바운드 회복세

전일(3/30) 공표된 2월 방한 입국자는 약 48만명이다. 작년 2월 대비 4배 가까이 큰 수치이나, 아직 2019년 월평균 입국자 150만명의 1/3 수준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인 9만명, 중국인 5만명, 기타 아시아 21만명, 아시아 외 기타 대륙은 13만명으로 구성된다. 2019년 월평균 수요 대비 각각 35%, 9%, 50%, 49% 회복했다. 여전히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기타 동남아 중심의 지역 성장세(2/27 <카지노/화장품 - 아세안을 삼키다> 산업 자료 참고)가 두드러진다.

그래도 고무적인 점은 코로나19 이후 일본인과 중국인이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달이었다는 점이다. 최근 36개월 숫자 중 가장 높다. 심지어 중국은 춘절 연휴가 1월에 있었음에도 2월이 전월 대비 두 배나 많이 왔다.

중국인 회복 기여도는 3월 이후 본격화 기대

다만, 입국자 발표는 래깅이 너무 길다. 이제서야 파악된 지표가 2월 기준이기 때문이다. 중국인 입국자에 대한 규제는 3월 초부터 본격화됐다. 그렇다면, 시장이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는 중국인 입국자는 지금 잘 들어오고 있을까? 길게 래깅되는 입국자 지표 외 빠르게 업데이트가 가능한 지표는 제주도로 입도하는 외국인 추이다. 이 지표는 어제 날짜까지도 바로바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행히 이 지표는 확실히 달라졌다. 특히 3월 중순부터 눈에 띄게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 중국인 회복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2019년 일평균 외국인 입도객은 약 4,770명인데, 현재 주말에는 3,000명 가까이 방문할 정도다. 인천공항 중심으로 도착하는 입국자 지표도 비슷한 추세일 것이다. 중국인의 회복 기여도는 3월 중순을 기점으로 시작됐음을 시사한다.

더 남아 있는 규제 완화 요소들

방한 입국자가 더 활성화될 수 있는 규제 완화 요소들도 아직 많이 남았다. 지난 3/29 한국 정부가 발표한 내수활성화 대책에는 ‘외국인 방한관광 활성화’가 한 축을 담당한다. 해외여행 수요의 일정 부분을 한국으로 유인해 내수 진작 효과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1) 국제선 항공 노선 회복, 2) 전자여행허가제(K-ETA), 3) 코로나19로 중지된 3종 환승 무비자 제도 복원이 대표 골자다. 인바운드 수요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항공권 공급이다. 이번 대책을 통해 조금 더 상세한 목표가 공개됐는데, 중국은 현재 6%에 불과한 항공권 공급 회복률을 올해 9월을 기점으로 87%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일본은 현재 79% ⇒ 올해 9월 92%까지, 동남아는 현재 88% ⇒ 올해 9월 91%까지 정상화된다.

또한, 중국인 단체관광 모멘텀도 유효하다. 중국은 아직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하고 있지 않지만, 한국 정부는 5월부터 제주공항으로 환승하는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환승 무비자 제도를 재개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로 준비 중이다. 현재 양국은 협의 중으로 머지 않아 들려올 소식일 듯 하다. 중국 셀온 플레이를 뒤로하고, 인바운드 레저(카지노)/소비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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