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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금융 불안과 대비되는 테크의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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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금융 불안과 대비되는 테크의 선방
  • 이승우 애널리스트 / 유진투자증권
  • 승인 2023.03.2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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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픽사베이]
[출처:픽사베이]

 

Last Week Summary

DRAM현물가(제품별로 -2.1% ~ -1.2%)와 DXI지수(-1.4%) 하락세가 계속됨.SVB에 이어 CS 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이슈로 증시는 혼란한 상황. 하지만, 대형 은행들의 300 억 달러 규모 비보험 예금 형태 지원과 연준의 피벗 기대감 등이 다시 높아지며 빅테크와 SOXX 지수 큰 폭 반등.(다우 -0.1%, 나스닥 +4.4%, S&P500 +1.4%, SOXX +5.5%)

주간 주가(03/17): 애플 +4.4%, 아마존 +9.1%.MSFT +12.4%, 구글 +12.1%, 테슬라 +3.9%, 엔비디아 +12.0%, 인텔 +9.5%, ASML +3.2%, AMAT +7.2%, TSMC +1.0%, 삼성전자 +3.0%, SK하이닉스 +0.8%, 마이크론 +3.1%

And What

일본, 한국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해제: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이 불화수소, 불화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소재 3가지의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발표. 이에 한국 정부는 일본 측의 3개 품목 조치에 대한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취하하기로 결정. 수출 규제가 해제되더라도 해외 수입망을 이미 다변화했고, 국산화 또한 이미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전망. 한편 정부는 지난해 7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통해 소부장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50%까지 높일 것으로 선언.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어차피 100% 국산화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이번 일본과의 반도체 규제 갈등이 마무리된 것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긍정적 결정.

So What

SVB 와 CS,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사태로 미국 증시는 크게 출렁거렸고 아직도 불확실성이 해결되지는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안정적이고 현금이 풍부한 기업들에 대한 주목으로 4대 빅테크(MSFT,GOOG, AMZN, AAPL)의 시가총액은 지난한 주 5,600억달러나 늘었다.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선언에 SFA 반도체 등의 시스템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 상승했다.

세가지 정도를 얘기하고 싶다.
첫째 미국의 빅테크는 이제 거의 안전자산급으로 취급받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빠질 때 덜 빠지고, 상황이 좋아지면 주가가 먼저 오르는 특성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둘째, 실적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반도체가 반등했다는 점이다. 1분기 PC와 스마트폰 수요가 극도로 좋지 않은 상황인데, 역으로 이렇게 되면서, 채널의 세트 재고가 어느 정도 해소됐다는 분석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인텔의 주가가 상당히 괜찮다는 점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인텔을 커버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실적 추정치가 올라가고 있다. 2분기 이후 칩 주문이 다시 어느 정도 정상화될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지금은 실적보다 재고 이슈가 더 중요한 변수인 것이다.

셋째, GPT-4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이 공개됐다. ChatGPT의 열풍에서 시장은 AI의 가능성과 새로운 성장 드라이버를 발견했다. GPT-4는 일단 유료버전인 ChatGPT 플러스에 가입해야 이용할 수 있지만, 멀티모달이라는 한층 개선된 인터페이스 기반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부스터가 될지 모른다. 코파일럿은 두려움 반, 기대감 반을 갖게 한다. 여기에 적응하지 못하면 경쟁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은 의외의 추가 수요를 만들어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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