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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2차전지 안전성 최후의 보루" 엔드플레이트 공급하는 삼기이브이 ... 183억원→1070억원 매출 급성장에 지난해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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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IPO] "2차전지 안전성 최후의 보루" 엔드플레이트 공급하는 삼기이브이 ... 183억원→1070억원 매출 급성장에 지난해 흑자전환
  • 김태영 기자
  • 승인 2023.03.26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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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태영 기자] 미국 정부가 30억 달러(한화 약 3조8000억원)의 전기차 배터리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지난 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삼기이브이[419050]는 2차 전지 안전성을 책임지는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데,  공모가(1만1000원)을 상회하는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상장 첫 날인 2월3일 2만8600원이다. 

회사가 공급하는 엔드플레이트. 사진=회사홈페이지
회사가 공급하는 엔드플레이트. 사진=회사홈페이지

# 폭스바겐 전기차 10대중 6대, 삼기이브이 제품 사용 = 삼기이브이는 2020년 ㈜삼기로부터 물적분할해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2016년부터 전기차용 이차전지 엔드플레이트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2017년에는 폭스바겐 수주가 시작됐고 2019년에는 포르쉐와 폭스바겐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작년 6월에는 스텔란티스 제품을 양산했다. 국내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SK 온, 삼성SDI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그 중 특히 폭스바겐의 회사 점유율이 높다. 폭스바겐은 작년 상반기 37만여대의 전기차 판매를 판매하며 글로벌 톱티어의 입지를 구축했다. 회사 측은 폭스바겐 전기차의 67% 가량에 삼기이브의 2차전지 엔드플레이트가 적용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2차전지 안전성 강화 핵심부품… 차량 1대당 20~60개 소요 = 삼기이브이의 주력 제품은 엔드플레이트다. 엔드플레이트는 다양한 내외부 충격으로부터 이차전지의 안전성을 물리적으로 보호하는 핵심부품으로, 내부 셀이 팽창하지 않도록 막는다. 엔드플레이트는 전기차 1대당 20~60개가 탑재돼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0% 가량의 성장이 기대된다.

엔드플레이트는 파우치형 이차전지와 각형 이차전지에 탑재된다. 파우치형 이차전지는 공간 효율성이 우수하고 용량 크기 등을 설계하기에 좋아 시장 점유율이 높다. 아우디, 폭스바겐, 포르쉐, 포드 등 채택하는 방식이다. 각형 이차전지는 외부 충격에 강하며 비교적 단순한 구조와 공정을 갖추고 있다. 폭스바겐, 아우디, BMW가 채택하고 있다. 

삼기이브이가 보유한 핵심 기술은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로 알려져 있다. 기계적 성능과 용접성 등 이차전지 부품 생산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모듈과 팩 등 다른 이차전지 부품 제작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한, "경쟁사와 용접불량율은 최대 60배 차이”가 난다며 용접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덧붙였다.

# 2027년 미국 단일 매출액 3,000억원 목표 = 삽기이브이는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USMCA(미국, 멕시코, 캐나다 자유무역협정) 등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현지에 생산 부지를 확보했다.  2027년 현지 신규 고객사 3곳, 신규 제품군 5개를 확보하고 미국 단일 매출액 3,000억원이 목표다.

삼기이브이는 미국 현지법인인 '삼기 아메리카'에 1,000만 달러(한화 130억원)을 1차로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미국 앨라배마주 터스키기 산업단지에 전기차용 이차전지 부품 생산 시설을 마련한다. 미국 공장 부지는 9만 9,100㎡ 로 국내의 서산과 평택 생산시설을 합친 것보다 3배 정도 더 넓다. 2025년에 본격적으로 제품 양산과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미국 투자에 대해 "경쟁사 대비 앞선 현지화 전략으로 추가 고객사 및 수주 확보에 최선을 다해 국내 1위 2차전지 부품 전문기업으로의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적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20년 매출이 100억원대에 머물렀던 이 회사는 2021년 매출 1169억원 2022년에는 1070억원으로 1000억원대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5억9,413만원으로 전년대비 15.8% 늘었다. 지난해 순이익도 79억8,407만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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